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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미폰 국왕 '세기의 장례식', 시린톤 공주가 준비(종합)

송고시간2016-10-18 17:58

시린톤 공주, 국상중 대외 활동 재개 주목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세기의 장례식'이 될 푸미폰 태국 국왕의 다비식(茶毘式) 준비를 국왕의 둘째 딸인 짜끄리 시린톤 공주가 맡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푸미폰 국왕의 후계자이자 상주(喪主)인 와치랄롱껀(64) 왕세자는 동생인 시린톤 공주에게 다비식 준비 권한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위사누 크루어-응암 부총리가 전했다.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왕족의 장례식은 오랜 애도기간을 거쳐 불교식 화장으로 마무리된다.

1년간 지속할 푸미폰 국왕 장례의식의 대미를 장식할 다비식은 왕궁에 안치했던 국왕의 시신을 태우고 유골을 수습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 이를 보기 위해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 태국 전통양식의 거대한 목조 조형물이 설치되는데,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이 건축물 설치를 포함한 다비식 전반의 최종결정권이 공주에게 주어진다.

위사누 부총리는 "다비식 관련 조형물 설치는 크기와 색깔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세밀한 작업"이라며 "시린톤 공주가 이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은 과거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라며 "다비식을 포함한 모든 장례 준비 문제를 각료회의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왕족의 다비식은 왕궁과 왕실사원(에메랄드 사원) 앞에 있는 넓은 공원인 '사남 루앙'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과거 국왕을 포함한 왕족의 공식 화장터(다비장)다.

왕실이 본격적인 장례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시린톤 공주는 대외 활동을 재개해 눈길을 끌었다.

시린톤 공주는 전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기아 없는 세상'(zero hunger) 특별대사직을 수락했고 첫 회의를 주재했으며, 모범 농부들에게 시상도 했다.

이는 지난 13일 푸미폰 국왕 서거 이후 왕가 구성원의 첫 대외 활동이다.

한편, 푸미폰 국왕의 장녀인 우본라타나 라자칸야 공주는 이날 왕궁 앞에 나와 추모객에게 물과 음식을 나눠줬다.

우본라타나 공주는 "여러분과 함께 국왕을 추모하러 왔다. 우리는 같은 가족이다. 그는 모두의 아버지다. 우리는 모두 그를 자랑스러워한다"며 "모두가 합심해 이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자"고 말했다.

짜끄리 시린톤 태국 공주
짜끄리 시린톤 태국 공주

국왕 장례식 준비와 함께 대외 활동에 나서 주목을 받는 짜끄리 시린톤 공주[AFP=연합뉴스]

푸미폰 국왕 추모하는 대형 사진
푸미폰 국왕 추모하는 대형 사진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추모 열기속에 방콕 시내에 대형 흑백 사진이 설치되고 있다[epa=연합뉴스]

2008년 갈야니 바다나 태국 공주의 장례식 당시 화장터[연합뉴스 자료사진]
2008년 갈야니 바다나 태국 공주의 장례식 당시 화장터[연합뉴스 자료사진]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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