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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된 獨평화의 소녀상, 수원·독일 민간단체 재추진

송고시간2016-10-17 11:33

수원추진위, 현지 한인회·교회와 독일 다른 도시에 설치 합의

시민 성금으로 소녀상 만들어 올 연말 안에 건립 목표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독일 내 한인회 등과 손잡고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나섰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 발족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 발족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7일 오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교육관 3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발대식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9.7 [수원시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

수원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추진한 유럽 내 첫 번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일본 정부와 우익단체의 압박으로 지난달 무산되자 민간차원에서 독일 내 다른 도시에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김영균 사무처장은 17일 "두 행정기관 간 협의로 추진된 소녀상 건립이 일본의 압박으로 무산돼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민간차원에서 독일 내 다른 도시에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평화비 건립추진위원회'에서 명칭만 변경됐을 뿐 평화비 추진위에 참여한 수원지역 70여 개 시민사회문화단체가 그대로 새로운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시 평화비 건립 모금운동을 벌여온 추진위는 지난달 21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수원시에 평화비 조성 무산을 통보해 오자 비상총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독일 내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소녀상 건립을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8일 추진위 관계자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에서 독일 내 한인회와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 소녀상 공동 건립을 위한 협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독일 내 한인단체와 교회가 소녀상 건립 부지를 마련하면, 수원의 소녀상 추진위가 시민성금으로 소녀상을 만들어 운송까지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추진위는 또 5·18 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인 평화운동가 폴 슈나이스 목사도 만나 그로부터 "소녀상 건립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폴 슈나이스 목사는 2014년 8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141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는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진실은 숨길 수 없다"며 "젊은이들은 우리가 처했던 역사적 비극을 제대로 이해하고 세대를 이어 투쟁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며'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0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4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서경씨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붙이는 평화의 디딤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7.20
mon@yna.co.kr

추진위는 가급적 유엔이 정한 제68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인 올해 12월 10일 설치하려 했으나, 시간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올해 안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추진위는 소녀상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20일 오후 3시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추진위가 목표하고 있는 소녀상 건립비 기금은 소녀상 제작비와 운송비, 등을 포함해 총 7천700만 원이다. 현재 추진위는 1천700만 원을 모았다.

수원시는 지난달 5일 시장 간의 합의로 프라이부르크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를 했으며, 이에 따라 수원시민단체로 구성된 추진위가 발족해 건립비 모금에 나섰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시가 2주일만인 같은 달 21일 일본 측의 방해와 압박으로 건립합의를 이행할 수 없다는 공문을 수원시에 보내오면서 유럽 내 최초의 소녀상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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