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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캄보디아에 '선물보따리'…31개 협정·쌀수입 허용

송고시간2016-10-14 11:57

동남아 '우군'에 시진핑 "할 수 있는 모든 지원"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동남아의 우군' 캄보디아에서 31건의 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등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중국과 캄보디아는 시 주석과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비롯해 에너지, 투자, 수리, 미디어, 해양, 농업 등 총 31건에 달하는 협정문에 서명했다. 중국은 또 20만t에 달하는 캄보디아 쌀을 수입하기로 했다.

시 주석과 훈센 총리는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양국 간 무역규모 확대, 에너지, 투자, 농업, 기초시설(인프라), 공업, 해양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시아누크 경제특구 등 공동프로젝트 협력도 지속해서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그간의 전통적 우의를 높이 평가하면서 전면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 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담긴 공동성명도 체결했다.

이들 정상은 양국관계를 "좋은 친구이자 간담상조(肝膽相照·속마음을 터놓고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사이)하는 좋은 동반자,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규정했다.

시 주석이 "중국은 캄보디아의 국가 건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자 훈센 총리는 감사를 표시하면서 "양국은 서로를 매우 신뢰하는 좋은 친구"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란창(瀾滄)강-메콩강 정상회담'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및 개발도상국들의 공동 이익을 함께 지켜나가기로 했다.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는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부인하는 공동성명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년간 캄보디아에 약 150억 달러(16조7천265억 원)의 차관을 제공해온 중국은 캄보디아의 이런 친중 행보에 대한 화답으로 올해 6억 달러(6천690억 원)의 원조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과 회동에서도 양국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캄보디아의 영원한 좋은 동반자이자 좋은 친구"라면서 중국은 양국 간 우호 사업과 전면적 전략협력, 공동발전과 번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하모니 국왕도 "양국의 원로지도자들이 맺은 우정을 부단히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회담 직전 시 주석을 위해 환영식을 베풀었으며 왕궁 주차장까지 나가 시 주석을 맞이하며 극진히 대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시진핑 주석(왼쪽)과 훈센 총리[신화통신 캡처]
시진핑 주석(왼쪽)과 훈센 총리[신화통신 캡처]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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