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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없고 벽에는 곰팡이…미등록 경로당 부산에만 138곳

송고시간2016-10-14 11:22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시내 미등록 경로당의 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은 회원 20명 이상으로 20㎡ 이상의 휴게실 또는 거실, 화장실과 전기시설을 갖춰야 등록할 수 있다.

부산에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등록하지 못한 경로당이 138곳에 이른다.

부산창조재단은 최근 미등록 경로당을 지원하려고 57곳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화장실이 없는 곳이 46%에 달했다. 화장실이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곳도 12%나 돼 미등록 경로당의 절반 이상이 화장실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 경로당
미등록 경로당

부산 동구의 한 미등록 경로당[부산창조재단 제공]

도배와 장판에 곰팡이가 핀 곳도 조사 대상의 68%에 달했다.

올여름 살인적인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미등록 경로당의 78%는 에어컨을 갖추지 못했다.

이런 경로당은 냉·난방비마저 지원되지 않아 에어컨이 있는 곳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겨울에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곳도 많았다.

지자체는 등록된 경로당으로 노인들을 유도하고 있지만 거동 불편 등을 이유로 미등록 경로당을 찾는 노인은 꾸준하다.

부산창조재단은 미등록 경로당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이달부터 냉·난방기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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