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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화재사고> "비상망치 어디 있느냐" 자욱한 연기 속 절규

송고시간2016-10-14 06:39

생존자가 떠올린 참사 현장…"타이어 펑크는 못 느껴"

<관광버스 화재사고> 불 치솟는 현장 화재 진화
<관광버스 화재사고> 불 치솟는 현장 화재 진화

(부산=연합뉴스) 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사고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졌다.[독자 제보 영상 캡처=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화재사고로 10명이 숨진 관광버스에서 탈출한 생존자는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몸을 떨었다.

뼈대만 남은 버스
뼈대만 남은 버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고 버스가 처참하게 불에 타 뼈대만 남아 있다. 2016.10.14
yongtae@yna.co.kr

함께 여행을 다녀온 동료 10명이 불붙은 버스 안에 갇혀 숨지는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관광버스 화재사고> "비상망치 어디 있느냐" 자욱한 연기 속 절규 - 2

사고 후 울산시 남구 좋은삼정병원에서 만난 한 사고 생존자는 "차 환기구와 창문을 깨고 나왔는데, 버스 안에 연기가 가득 차 있어서 비상용 망치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그나마 버스 앞부분에 탄 승객은 창문 등을 깨고 탈출했는데,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직후 차 안에는 비명과 함께 '비상망치가 어디 있느냐'는 외침으로 가득 찼다"고 밝혔다.

이 승객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타이어 펑크와 관련해서 "타이어가 펑크났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밝혀 경찰에서 "타이어가 펑크났다"고 한 운전자 진술과 대조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비상등을 켜고 1차로를 달리던 사고 버스는 갑자기 2차로로 진로를 바꾼다.

<관광버스 화재사고> "비상망치 어디 있느냐" 자욱한 연기 속 절규 - 3

앞뒤로 달리던 버스들 사이로 끼어든 버스는 제대로 진로를 찾지 못하고 오른쪽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는다.

200여m를 질주하며 총 3차례가량 분리대를 충격한 버스 뒷부분에서 갑자기 화염이 치솟는다.

경찰은 "오른쪽 앞 타이어가 터졌다"는 운전기사 진술에 따라 타이어 마모 등 버스 결함에 대해 조사하는 동시에 다른 사고 원인이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버스에는 울산의 한 석유화학업체 퇴직자 부부 모임 회원들과 운전기사 등 20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10명이 불이 난 버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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