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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화재사고> 불탄 버스 폭탄 맞은듯…도로 한켠에 여행가방 덩그러니

송고시간2016-10-14 03:05

버스 철구조물 엿가락 처첨 휘어져…처참한 사고현장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근주 기자 = 13일 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인근 부산방향 도로에서 화재가 일어나 승객 10명이 숨진 사고 관광버스는 폭탄을 맞은 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전소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전소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고 버스가 처참하게 불에 타 있다. 2016.10.14

앙상한 철구조물 뼈대만 남아 있어 처참한 사고 당시를 가늠케 했다. 새까맣게 불에 타 버스 내부는 어디가 좌석인지도 제대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사고 버스는 고속도로 편도 2차로를 확장하는 공사 중인 도로와 구분하기 위해 고속도로 오른쪽에 설치해둔 두께 10㎝의 콘크리트 가드레일에 부딪힌 채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버스가 당초 펑크가 나서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도로 오른쪽에서 공사 중인 확장 도로와 구분한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충격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 버스기사를 조사한 한 경찰관은 "버스기사가 오른쪽 앞바퀴가 펑크난 것 같았고 이후 차가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경찰관은 "버스기사 말로는 콘크리트 가드레일에 들이받은 상태에서 버스가 계속 앞으로 나갔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블록으로 연결된 콘크리트 가드레일은 수십m가량 지그재그로 흐트러져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하게 했다.

버스도 그 충격 탓인지 외형 철 구조물이 오른쪽으로 비틀어져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다.

불에 탄 버스 때문에 사고 현장은 메케한 냄새가 진동했다.

도로 한 켠에는 여행을 다녀온 사고 버스 탑승 승객의 것으로 보이는 여행가방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새카맣게 불탄 관광버스 내부
새카맣게 불탄 관광버스 내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고 버스 내부가 새카맣게 불에 타 있다. 2016.10.14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사고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사고 수습과 조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경찰은 사고 현장 편도 2차선 도로를 모두 막고 고속도로 차량들이 확장 공사 중인 도로쪽으로 우회하도록 했다.

이날 사고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경주에서 울산 구간은 지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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