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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값 3개월새 배 급등…탄광 재가동 등 호주경제 순풍

재정수입 '효자' 기대…현 가격 정점, 장기전망은 '글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급작스러운 석탄 가격의 급등에 호주 경제에 순풍이 불고 있다.

12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에 따르면 호주 원료탄(coking coal·일명 점결탄)의 가격은 최근 3개월 새 117%나 올랐다.

현물가격은 최근 수일간 t당 213 달러까지 치솟았고, 환경론자들의 표적인 발전용 석탄은 지난 4개월간 60%까지 올랐다.

연초에 t당 80 달러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석탄업계가 더는 손을 쓸 수 없다며 자포자기 상태였던 점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이다. 점결탄 가격은 2010년대 초반 본선인도(FOB) 가격으로 t당 400 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올해 1분기만 하더라도 t당 미화 81 달러에 호주 점결탄을 수입했지만, 최근에는 앞으로 3개월간 t당 200 달러에 들여가기로 호주 광산업계와 합의했다.

호주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문을 닫았던 석탄 광산들은 가동을 재개했다.

딜로이트의 크리스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점결탄 가격이 미화 1 달러 오를 때마다 호주 연방 정부는 6천500만 호주달러(550억원)의 재정수입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 현 가격 수준이 1년간 지속한다면 70억 호주달러(6조원)의 재정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리처드슨의 예측이다.

HSBC의 글로벌 상품 분석가인 폴 블록스햄은 석탄 가격이 4년 전 중국 수요 위축에 따른 타격에서 벗어났다며 석탄 가격 인상으로 호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약 2%(250억 호주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도 급등해 화이트해븐(Whitehaven)은 주당 2.86 호주달러로 올해 들어 7배나 뛰었으며, BHP빌리턴도 36%까지 올랐다.

발전용 석탄(thermal coal) 가격이 바닥이었을 때는 호주 광산의 3분의 2 이상이 적자였으나 현 수준이라면 모든 업체가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가격 전망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현 점결탄 가격 수준은 거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이같은 강세가 3~6개월가량 지속할 뿐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가격 상승은 중국의 생산량 감소와 함께 여름철 고온에 따른 일시적 수요 증가, 불법 생산 단속, 일부 수송상의 문제점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급상으로는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석탄 생산을 규제하면서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됐으나 가격이 급등하자 최근 작업 일수를 2차례나 늘리면서 규제를 완화한 것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호주 퀸즐랜드주 석탄 광산의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주 퀸즐랜드주 석탄 광산의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11: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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