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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리빌딩 성공한 KIA, 마지막까지 빛나는 투혼

시즌 전 하위권 전망…신구조화로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
김기태 감독 '동행' 강조한 리더십으로 하나 된 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의 가을야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멈췄지만, 시즌 초 부정적 평가를 딛고 5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LG 트윈스전에서 0-1로 패하면서 길었던 2016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KIA는 정규시즌에서 70승 73패 1무로 5위를 차지하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 잔치에 초대받았다.

2015년 3년 계약을 맺은 김기태 감독에게 KIA 구단은 젊은 선수를 육성하며 전력을 끌어 올리는 '리빌딩'을 요구했고, 올해까지 성적보다는 내용을 보겠다며 전폭 지지했다.

실제로 KIA는 작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범호와 재계약을 맺는 데 그쳤고, 대신 외국인 선수 보강에 주력했다.

이렇다 할 전력보강이 없었던 KIA를 포스트시즌 후보로 꼽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룰 때, 오히려 구단 내부에서는 "올해 일을 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스프링캠프부터 젊은 선수의 기량 성장이 두드러졌고, 높은 몸값을 지불한 외국인 투수 2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KIA 구단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는 206⅔이닝을 소화해 2004년 다니엘 리오스(222⅔이닝) 이후 KIA에서 최다 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됐고, 양현종까지 200⅓이닝으로 데뷔 첫 200이닝 돌파에 성공했다.

한 팀에서 200이닝 투수가 2명 나온 건 2001년 SK 와이번스(페르난도 에르난데스 223⅔이닝, 이승호 220⅔이닝) 이후 15년 만이다.

헥터는 15승(5패)으로 팀 최다승 투수로 활약했고, 지크 스프루일 역시 10승(13패)을 돌파해 KIA는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14승 5패), 릭 구톰슨(13승 4패) 이후 6년 만에 외국인 투수 2명이 두 자릿수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윤석민이 4월 말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KIA는 그 자리를 젊은 투수의 힘으로 채웠다.

홍건희와 김윤동, 한승혁, 박준표 등 1990년대생 젊은 투수들은 한층 성장한 기량을 뽐내며 1군 마운드에 연착륙했다.

18년 만에 '타이거즈'로 돌아 온 임창용은 72경기 징계를 소화한 뒤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뒷문을 지켰다.

후반기 72경기 중 34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고, KIA가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도 세이브를 올렸다.

부상으로 4월 말 전열에서 이탈한 윤석민은 후반기 불펜으로 자리를 바꿔 복귀했고, 시즌 16경기에서 2승 2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9로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김주찬과 나지완, 이범호가 나란히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주찬은 타이거즈 사상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0.346에 23홈런 101타점을 올렸고, 나지완은 타율 0.308에 25홈런 90타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주장 이범호는 타율 0.310에 33홈런 108타점으로 강타자의 상징인 '3할-30홈런-100타점'을 데뷔 후 처음으로 달성했다.

여기에 시즌 초 무상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서동욱은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타율 0.292에 16홈런 67타점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야수진 '새 얼굴 찾기'도 성공적이었다.

작년 트레이드로 KIA에 입단한 노수광은 공·수·주 모두 활약해 향후 핵심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고, '만년 유망주' 김주형은 19홈런으로 장타에 눈을 떴다.

올해 KIA의 도약은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2013년 LG 트윈스 감독으로 팀을 11년 만에 가을 잔치로 초대했던 김 감독은 올해 KIA의 눈물까지 닦아주며 '리빌딩 전문' 칭호를 얻었다.

김 감독은 노장 선수를 전력에서 배제하는 '강제 리빌딩'이 아니라, 그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며 젊은 선수의 성장까지 돕는 '동행 리더십'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진에게까지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책임질 테니 야구에만 전념하라'고 감쌌고,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지 못하고 2016시즌을 마감했지만, 1차전에서 승리해 젊은 선수들은 적지 않은 경험을 얻었다.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재도약한 KIA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뜨거운 겨울을 준비한다.

'최고의 마무리였어!'
'최고의 마무리였어!'(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 경기.
김기태 KIA 감독이 멋진 마무리 투구를 펼친 임창용과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2016.10.10
utzza@yna.co.kr
선발 임무마친 양현종
선발 임무마친 양현종(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6회말 LG의 공격을 막아낸 양현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6.10.11
hkmpooh@yna.co.kr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21: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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