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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7만명 사막에 고립…구호 차단돼 열악한 생활

요르단 "국경폐쇄 유지"…"드론·크레인 이용 구호 곧 허용"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요르단에 접한 시리아 국경의 황무지에는 난민 7만명이 오도 가도 못하고 고립돼 있다.

주로 시리아난민인 이들은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 요르단으로 피신하려 했지만 올해 6월 국경이 폐쇄됐다.

요르단정부는 6월 21일 루크반 국경검문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공격으로 군인 7명이 숨지자 시리아·이라크에 접한 국경 전체를 닫아버렸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자들에게 공격기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구호단체 접근도 차단했다.

난민들은 요르단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전쟁과 극단주의가 지배하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 '무인지대'에 발이 묶였다.

국제사회 구호도 차단돼 생활여건은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식량뿐만 아니라 식수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은 국경 폐쇄 후 8월초에 딱 한 차례 구호를 허용했다. 그마저 구호대와 난민의 직접 접촉을 금지, 무인기와 크레인으로 구호품을 전달하도록 했다.

요르단은 테러 우려 외에도 과도한 난민 수용 부담을 이유로 국경 폐쇄를 유지할 방침이다.

하니 물키 요르단 총리는 최근 시리아난민을 선별 수용할 방침을 밝혔다.

인구 800만의 요르단에 머무는 시리아난민은 유엔 등록 기준으로 63만명, 정부 집계로는 140만명이다.

국제사회는 허허벌판에 고립된 시리아난민의 열악한 여건을 우려하며, 구호 허용을 촉구했다.

유엔은 지난달 시리아난민들이 요르단 루크반 국경검문소 부근 무인지대에 고립된 채 악조건에서 근근히 버티고 있다며 구호 재개를 촉구했다.

최근 요르단은 8월 구호품 전달 이후 2개월만에 이 지역에 구호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10일 전했다.

모하메드 모마니 정보장관은 "몇주 이내에 구호기관들이 고립된 난민들에게 물품을 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도 구해기관과 난민의 직접 접촉은 차단할 방침이다.

드론과 크레인으로 구호품이 전달되고, 배분은 난민 연장자와 촌장 격 인사들에게 맡겨진다.

모마니 장관은 "국경은 앞으로도 계속 군사통제구역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유엔이 구호품을 전달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난민 7만명 '허허벌판' 고립
시리아난민 7만명 '허허벌판' 고립올해 6월 요르단·시리아 국경지역 루크반 난민캠프의 모습.[AP=연합뉴스]
'무인지대'에 고립된 시리아난민 7만명
'무인지대'에 고립된 시리아난민 7만명올해 6월 요르단·시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루크반 난민캠프 주민들이 용수 공급 트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AP=연합뉴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9: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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