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백남기 국감' 서창석·이윤성·백선하·안철수 '4인4색'

모두 서울의대 동문…사망진단서 두고 의견 대립
이윤성 교수 "앞으로 법의학 수업 열심히 가르쳐야겠다"


모두 서울의대 동문…사망진단서 두고 의견 대립
이윤성 교수 "앞으로 법의학 수업 열심히 가르쳐야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고(故) 백남기씨 사망진단서에 대한 질의·응답으로만 채워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현재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서울대 의대 동문 4인의 '첨예한 기 싸움'이 엿보였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주요 인물 중 서울대 의대 동문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85졸)·안철수 국민의당 의원(86졸)·주치의 백선하 교수(87졸)로 공교롭게도 졸업연도가 1년 차이가 난다. 백씨 사망진단서 논란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윤성 교수(77졸)만 한참(?) 선배다.

서울대 의대 동문 출신이지만 이번 국정감사에서 백씨 사망진단서에 대한 4인의 의견과 시각 차이는 팽팽했다.

가장 '선배'인 이윤성 교수는 백씨 사망진단서가 '병사'가 기록된 것은 사망진단서 작성지침과 어긋나므로 '외인사'로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수차례 강조했다.

법의학자답게 이윤성 교수는 이번 사망진단서 논란을 종식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세웠다.

이윤성 교수의 발언은 여당과 야당 양측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이날 국정감사에서 단순한 '피감기관 증인'을 뛰어넘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윤성 교수는 "고인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된 이유가 머리에 심한 손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뜻하는 '급성 경막하출혈'이므로 사망의 종류는 외인사로 해야 한다"며 "그러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부검을 통해 명백한 사인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남기씨 주치의를 맡았던 백선하 교수는 이 같은 이윤성 교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폈다. 백 교수는 사망진단서 작성에 아무런 외압도 없었으며 유가족의 뜻대로 급성 신부전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를 못 했으므로 '병사' 기록이 옳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도중 백선하 교수가 한때 이윤성 교수의 법의학 수업을 들었다는 점을 내세워 '사제 간 의견 대립'을 짚었다.

안 의원은 "스승이 '외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제자가 '병사'라고 반박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스승(이윤성 교수)의 의견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제자(백선하 교수)의 태도를 어떻게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윤성 교수는 "앞으로 법의학 수업을 더욱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마이 웨이'를 선언하듯이 할애된 질의·응답 시간에 본인의 의견만 내세웠다.

안철수 의원은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동문뿐만 아니라 성상철 건강보험공단이사장 등 다수의 사람이 외인사가 바르다고 반박하고 있는데 백선하 교수만 병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벨의학상을 받을 수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전문가가 아니라면 다른 전문가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백씨 사망진단서 논란은 오늘처럼 국정감사장에서 장시간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전문가가 지적하듯이 병사가 아니라 외인사로 기록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은 본인의 뜻을 제시하기보다는 특별위원회와 백선하 교수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일부 국회의원이 서창석 원장에게 서울대병원의 공식 입장과 개인적 견해를 밝혀달라고 압박했으나, '특별위원회와 주치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뜻만 전했다.

서 원장은 "특별위원회에서 발표된 내용은 공식적인 서울대병원의 입장은 아니다"라며 "사망진단서 작성지침과 다르지만, 주치의 백선하 교수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서 원장은 "사망진단서를 수정할 수 있는 근거와 권한이 없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드리는 것도 무리"라며 "단, 사망진단서 작성 경위에 외부압력이 없었다는 점을 확실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입장 다른 3인
입장 다른 3인(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앞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오른쪽은 서울대학교병원 특별위원회 이윤성 위원장. 2016.10.11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k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9:03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