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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샤이니 민호 "이미지 변신?…저 자신을 알고 싶었다"

영화 '두 남자'서 가출청소년 역으로 거친 연기 소화

(부산=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진일'은 그동안 제가 연기한 캐릭터 중 저와의 교집합이 제일 없었던 캐릭터입니다."

그룹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가 장편영화 '두 남자'의 주연 배우로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성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두 남자'는 가출한 10대 소년·소녀 4명이 돈이 궁해 사기 성매매를 벌이려다 실패하고는 오히려 사기 치려 했던 노래방 사장한테 당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민호는 이 영화에서 가출 청소년의 우두머리 격인 진일 역을 맡았다. 극 중 진일은 도둑질하고 욕설을 내뱉고 때로는 상대방과 드잡이질도 하는 거친 인물이다.

평소 곱상하고 예의 바른 이미지의 최민호와 거리가 먼 캐릭터다. 배우 정우성과 영화 '아수라'에서 그가 분한 강력계 형사 한도경 간 괴리감에 못지않은 이미지의 불일치가 있다.

특히 스크린 데뷔작인 '계춘할망'에서 소꿉친구를 짝사랑하고 옆에서 도와주던 최민호를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한 샤이니 민호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한 샤이니 민호(부산=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걷던중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6.10.6
ksujin@yna.co.kr

최민호는 11일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점에서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서 배우와 배역 간 극명한 이미지 불일치를 인정했다.

"연기할 때 저와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와의 교집합을 그려 봅니다. 다른 캐릭터는 교집합 부분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일이는 없었습니다."

그는 "제가 가지지 않은 모습이 많다 보니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고 버려야 할 부분은 버리기도 하면서 촬영했다"고 했다.

최민호는 이번 연기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기보다는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저 자신을 알고 싶었던 부분이 컸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했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어떻게 스크린에 비칠까 궁금증이 들어 진일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표현하고 싶었죠."

이성태 감독은 본인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영화를 위해 담배를 피운 최민호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촬영 중간에는 저보다 많이 피우는 것 같더니 영화 쫑파티 때 '이거 마지막 담배입니다'라며 끊었다"며 그의 결단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두 남자'는 이야기의 흐름이나 인물 설정이 탄탄하게 짜인 영화다. 진일을 비롯해 봉길(이유진), 가영(정다은), 민경(백수민) 등 가출 청소년과 노래방 사장 형석(마동석) 모두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일들을 저지르지만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조연으로 출연하는 형사들조차 피의자인 진일을 도우려는 이유를 등장인물 간 대화로 관객들에게 알려줘 너무 설명적이라는 인상까지 준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모든 인물을 다 현실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캐릭터의 타당성과 삶 자체를 영화 속에서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절망 속에 놓인 개인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영화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제가 기성세대가 됐다. 그러면서 제가 후배 세대를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은 공범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10대 청춘과 40대 아저씨라는 두 남자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포즈취하는 영화'두 남자'의 감독과 출연진
포즈취하는 영화'두 남자'의 감독과 출연진(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두 남자'의 배우 이유진(왼쪽부터), 이성태 감독, 배우 백수민, 김재영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무대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6.10.7
ryousanta@yna.co.kr

pseudoj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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