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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학생 '무상 교육' 요구 시위…경찰과 충돌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학생들이 '무상 교육'과 '등록금 인상 반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11일 영국 BBC와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최고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비트바테르스란트대에서 학생 수백 명이 비싼 학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무상 교육" "등록금 인상 반대" 등을 외치다가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고 학생들은 돌을 던지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2명이 연행됐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이번 충돌은 학생들이 교내에서 평화롭게 행진하며 시위를 하다 과학과와 수학과 건물로 이동하는 도중 촉발됐다.

경찰 헬기 최소 2대가 이 대학 내 시위대 중심을 비행하자 수업들은 즉각 파행됐고 학생들은 경찰과 경비원들에게 돌과 물통을 던졌다.

시위대 일부는 시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후 버스 한 대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기도 했다.

시위를 주동한 학생 중 한 명인 타토 모코에나는 "경찰이 캠퍼스에 있을 때마다 충돌이 일어난다"며 대학은 캠퍼스의 "군대화"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은 대학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로 학교 측이 지난달 임시로 문을 닫은 뒤 다시 연 날이다. 남아공 정부가 최근 2017년 등록금을 최대 8%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학생들은 지난 몇 주간 등록금 인상 반대 목소리를 높이던 상황이었다.

학생과 경찰의 충돌은 비트바테르스란트대 뿐만 아니라 남아공 동부 더반과 중부 블룸폰테인에 있는 콰줄루나탈 대학, 프리스테이트 대학에서도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남아공 곳곳의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는 '등록금을 내려라'(Fees Must Fall)라는 캠페인의 하나로서 전개됐다.

대학생들은 남아공 의회에서 3번째로 큰 정당인 좌파 성향의 '경제자유전사'가 지지하는 '무상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비트바테르스란트대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파시하 하산은 "우리는 무상 교육 모델이 2017년 시범 운영에 들어가 2018년부터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위 참가 학생인 타우리크는 "무상 교육은 평등을 이룰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남아공 대학가에서는 지난해에도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가 연일 열렸고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을 비판하는 반정부 시위로 번지기도 했다. 이에 주마 대통령은 지난 한 해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에서는 매년 대학 학부생 수업료가 수천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교과서 구매비와 기숙사 비용까지 합치면 가난한 흑인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인상이 큰 부담이 되고 대학에서 학업의 기회조차 접하기 어려울 수 있는 등 빈부 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남아공 대학 당국은 등록금 인하가 학문의 질과 기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남아공 대학서 '무상 교육' 요구 시위 [AP=연합뉴스]
남아공 대학서 '무상 교육' 요구 시위 [AP=연합뉴스]
남아공서 대학생들 '무상 교육' 요구 시위 [AP=연합뉴스]
남아공서 대학생들 '무상 교육' 요구 시위 [AP=연합뉴스]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7: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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