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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해 치아가 뽑혀 밥도 못먹는데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광주 북부경찰, 범죄피해자 지원 조례 광주 최초 재정 이후 첫 도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날벼락 같은 주먹질에 치아가 모두 뽑혀 밥도 못 먹는데 도와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광주 북부경찰 피해지원금 전달
광주 북부경찰 피해지원금 전달(광주=연합뉴스) 11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범죄 피해자 자택에서 광주 북부경찰서 이성순 서장(오른쪽)이 범죄피해지원금을 전달하며 취객에게 폭행당해 치아가 발치당하는 부상을 입은 피해자를 위로하고 있다. 2016.10.10 [광주 북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A(72)할머니는 지난달 16일 오후 11시께 광주 북구 우산동의 도로에서 생업을 위해 폐지를 모아 줍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술 취한 젊은 남자가 갑자기 다가와 할머니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폭행을 당해 아랫니가 모두 뽑히는 중상을 입고 거의 한 달째 생업을 포기하고 집에만 누워있었다.

범인은 검거돼 상해죄로 처벌을 받게 됐지만, 치아가 뽑히는 중상을 입고 생업을 잇지 못하는 할머니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A할머니와 같이 범죄피해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위해 광주 기초지자체로는 최초로 지난해 6월 북구가 북부경찰서 등과 협력해 범죄피해자 지원 조례를 지난해 제정하고 11일 올해 첫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법을 근거로 '구청장이 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범죄피해자에게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조례에 담겼다.

이 조례를 근거로 지난 5월 북구의회는 예산을 배정했고, 지난 7일에는 북구청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심의위원회가 열려 북구 범죄피해 지원대상자 7명이 선정됐다.

지원대상자에게는 취객에게 폭행당한 A할머니를 비롯해 강도살인 피해자, 특수폭행 피해자, 상해 피해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에게는 40만∼100만원씩 모두 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날 A할머니를 찾아 범죄피해자기금을 전달한 이성순 광주 북부경찰서장은 고마움을 거듭 전하는 할머니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하루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범죄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5: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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