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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중·고학생 76% 사교육…1인당 한달 31만5천원

교사들, 학급관리 우선·학습지도 뒷전…"공부는 학원 몫"
일각선 '보신주의' 팽배·공교육 정상화해야 지적도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사교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사교육 비용은 31만5천원에 달했고, 일선 학교 교사들은 '지식교육'보다는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지식교육 측면에서는 공교육보다는 사교육 시장이 한몫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관내 65개교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8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 2%포인트), 사교육을 받는 학생은 전체의 75.8%에 달했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31만5천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사교육비(24만2천원)보다 많았다.

광주에서 자녀 두명을 둔 가정은 사교육비로 월평균 63만원을 쓰는 셈이다.

학급별로는 일반고 36만9천원, 중학교 33만1천원, 초등학교 27만4천원이었다.

교사들이 학급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37.3%가 '인성교육'을 꼽았다.

이어 '교우관계'(14.5%), '학교폭력예방'(13.8%), '안전사고 예방'(11.6%) 순이었다.

'학습지도'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교사는 9.3%에 불과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교사들의 '전통적인' 학급 운영방식의 무게중심이 '지식교육'에서 '인성교육' 또는 '안전사고 예방'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식교육은 학원에서 배우고 학교는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는 일각의 '보신주의 교육'의 지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학생 중 90%는 '가족과 자주 대화한다"고 답했고, 이들 중 51.6%는 "일상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가족과 대화를 자주 하지 않는다는 학생 중 67.9%는 "일상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밝혔다.

가족과 자주 대화하는 학생이 가족과 대화가 없는 학생 보다 스트레스가 덜 하다는 것이다.

교사 중 40.2%는 "학생에 의해 교권침해를 당했다"고 밝혔고, 35.8%는 "학부모에 의해 교권침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5: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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