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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외교책사' 셔먼 "북핵 끝내려면 모든 옵션 동원해야"(종합)

세계지식포럼서 강연…"정보·외교·군사·제재 다 써야"
"北, 곧 추가 도발할 것" "대북정책 美차기 정부서도 중요 이슈"
외교부 방문한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이 10일 오후 윤병세 장관과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외교부 방문한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이 10일 오후 윤병세 장관과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은 11일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는 경제제재 조치만으로 하기보다는 모든 가능한 옵션을 갖고 해야한다"고 밝혔다.

셔먼 전 미국 정무차관은 이날 매일경제 주최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정보, 외교, 군사, 경제제재 등 우리가 가진 모든 도구를 다 사용해야 북한의 위협에 대응책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차기 미 대통령(또는 당선자)에 대해 내년 초에 도발을 감행할 것이며 중국도 남중국해에서 뭔가 도발하리라 생각한다"며 "북한이 최근 국경일(당창건일·10월10일)에 도발하지 않았다고 해도 곧 (도발 움직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셔먼 전 차관은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하고 힐러리 후보는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 미군 주둔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의지는 변함없다. 필요한 경우 언제나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클린턴 후보는 동맹국과 함께 공통의 위협에 대처해야한다"면서 "대북 정책을 차기 행정부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슈로 다룰 것이며, 한미동맹이 대아시아 정책에서 앞으로도 중요한 부분을 계속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리밸런싱(재균형) 전략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난해 위안부 합의를 염두에 둔듯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노력으로 과거 역사의 아주 힘든 부분을 어느 정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이와 같은 지도자들이 용기있게 무엇인가 이끌어내고자 노력한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지역 안보문제를 해결하려면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셔먼 전 차관은 10일 진행된 미국 대통령 선거 2차 TV토론에 대해서는 "특히 트럼프 후보가 가진 여러 분노가 표출된 것을 봤다"면서 "(그가) 미국의 미래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느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자리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직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1차 목표가 중국에 대한 대응이라는 중국의 시각,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내 반대 여론, 비핵확산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과 관련해 셔먼 전 차관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

이에 셔먼 전 차관은 "사드 배치는 미국과 한국 간 합의로 결정된 것으로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중국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며 "나도 중국인이 화가 나고 걱정하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 다뤄지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의 대화는 한반도 비핵화 성취에 매우 중요하다. 북한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중국이 중요하다. 중국도 김정은을 억제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 것"이라며 "반대 시위 부분은 대한민국 정부가 잘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답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대선 후보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셔먼은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 핵심 자리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hapyr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6: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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