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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아리에타의 기습'…범가너, PS 무실점 행진 중단

아리에타, 2회말 범가너 상대로 좌월 3점홈런 폭발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3점포 맞은 매디슨 범가너[AP=연합뉴스]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3점포 맞은 매디슨 범가너[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보증수표인 매디슨 범가너의 포스트시즌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어졌다.

범가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2회초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범가너가 포스트시즌에서 실점한 것은 24이닝 만에 처음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범가너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그로부터 이틀 뒤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올렸다.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완봉승을 달성하며 2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매디슨 범가너에게서 3점 홈런을 때린 제이크 아리에타[AP=연합뉴스]
매디슨 범가너에게서 3점 홈런을 때린 제이크 아리에타[AP=연합뉴스]

또 이날 컵스와 벌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24이닝으로 기록을 연장했다.

하지만 2회초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애디슨 러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1, 2루를 허용했다. 미겔 몬테로를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다음 타자는 상대 선발투수 아리에타였기 때문에 범가너라면 이번 이닝도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아리에타는 초구 볼넷을 골라내고 헛스윙을 두 번 연발하더니 범가너의 4구째인 시속 90.4마일(약 145㎞)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범가너는 선취점을 컵스에 내주면서 포스트시즌 연속 무실점 행진도 중단하게 됐다.

또 '에이스 대결' 상대에게 투·타 양면에서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으며,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정규시즌에서도 통산 4개의 홈런을 쳤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1: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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