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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사실상 리콜" 분석…美CPSC, 2차 공식리콜 하나(종합)

CPSC 2차 공식리콜 가능성 제기…삼성 이미지 큰 타격 우려
1·2차 리콜 규모 합하면 미국에서만 200만대 추산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한미희 기자 = 삼성전자가 11일 전 세계의 이동통신사와 소매업체들에 모든 갤럭시노트 7 제품의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라고 요청하기로 한 것에 대해 외신들이 "사실상 리콜"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공식리콜을 결정해 갤노트 7의 글로벌 리콜을 촉발했던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이번에도 공식리콜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CPSC는 이번 주 안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디 데카사가 10일 자신의 집에서 교환한 갤럭시노트 7에 불이 붙었다면서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디 데카사가 10일 자신의 집에서 교환한 갤럭시노트 7에 불이 붙었다면서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IT매체 더버지는 삼성이 '리콜'(recall)이라는 단어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 세계적으로 노트 7을 리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법인 뉴스룸에서 판매와 교환 중단 조치와 함께 소비자에게 전원을 끄고 환불 등의 조치를 하라고 당부했다.

갤노트 7 발화 문제로 지난달 세계적으로 리콜을 한 데 이어 새 제품도 발화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이번에도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삼성의 발표 직후 미국 CPSC의 엘리엇 케이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가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소비자들은 모든 갤럭시노트 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PSC의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리콜이라고 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대신 공식적인 정부의 경고"라고 더버지에 설명했다.

리콜은 특별한 법적 의미가 있는 용어이기 때문에 삼성과 CPSC는 이번 조치에 대해 리콜이라고 하지 않고 있지만, 결과는 같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이 매체는 CSPC의 조사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미국에서 불이 난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주장대로 교환한 새 제품이라는 것이 확인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갤노트 7의 글로벌 리콜을 촉발했던 CPSC의 조사는 이번에도 주목받고 있다.

CPSC는 이번 주 안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CPSC의 발표가 임박했으며 갤노트 7의 공식리콜을 결정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의 판매 중단 결정 전에 CPSC의 고위간부 출신인 패멀라 길버트는 "수리(교환)한 휴대전화가 (승객의) 주머니 안에서 연기를 뿜었다면 또 다른 리콜이 있을 것 같다"고 블룸버그에 말했었다.

낸시 노드 CPSC 전 위원장도 2차 리콜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면서 "일탈 수준을 벗어난다면 2번째 리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갤럭시노트 7의 1차 리콜은 100만대 규모였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신제품으로 교환했을 경우 1차와 2차를 합한 전체 리콜 규모는 미국에서만 200만대에 가깝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미 새로운 제품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갤노트 7의 사용과 교환·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배터리만이 아니라 스마트폰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전 세계적 리콜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당국의 결정은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갤노트 7의 발화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한국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대조적으로 CPSC가 벌인 조사는 삼성이 판매 포기를 결정한 직접적 계기가 됐다.

CPSC가 또다시 제품에 결함이 있다며 리콜을 결정할 경우 삼성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미국 언론은 새 갤노트 7로 추정되는 제품의 발화 사례가 잇따르는데도 삼성이 적극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비판해왔다.

중국과 대만 등 노트 7 신제품의 발화 사건이 일어난 다른 나라들도 곧 리콜 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제품에 있을 수 있는 결함을 수정하고 판매를 재개하더라도 3번째 기회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IT매체 리코드는 삼성이 대체품을 내놓더라도 주요 소매업체나 이동통신사가 이를 팔려고 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애널리스트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삼성은 '갤노트 7에 문제가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삼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되지 않게 해야한다"면서 "상황이 엉망일수록 삼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잭도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잰 도슨은 "소비자들은 삼성의 품질 관리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식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향후에 나올 제품에 대한 관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한 피해가 훨씬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송은정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7로 브랜드 이미지가 지속해서 나빠지면 갤럭시 S 시리즈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미, 유럽, 중국 지역에서 경쟁 모델들의 점유율 확대를 예상했다.

미국에서 새 갤노트 7로 의심되는 발화 사건은 6건 있었다. 한국에서는 3건 있었으며 중국과 대만에서도 1건씩 있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려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내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콜로 교환해준 갤노트 7로 추정되는 제품에 연기가 나 탑승객 전원이 대피한 것이 CPSC가 조사에 착수한 계기가 됐다.

미국 하와이 호놀루루에 사는 디 디카사는 지난 9일 오전 교환받은 갤노트 7 기기를 점검하던 중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13세 소녀는 지난 7일 교환한 갤노트 7 기기를 손에 쥐고 있다가 손가락에 타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기를 살펴봤더니 전화기에 불에 탄 자국이 있고, 보호 커버도 녹았다고 밝혔다.

kimyg@yna.co.kr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1: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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