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러-터키, 양국 연결할 흑해해저 가스관 건설 합의

푸틴-에르도안 회담 뒤 협정 조인…전면적 관계회복 청신호
러-터키, 양국 연결할 흑해해저 가스관 건설 합의 - 1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터키가 2014년부터 논의해오던 흑해 해저 관통 가스관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다.

세계에너지총회(WEC) 참석차 터키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별도 양자회담을 한 뒤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에너지부 장관들이 '터키 스트림'으로 불리는 가스관 건설에 관한 정부 간 협정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협정 서명 뒤 터키와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합의함에 따라 터키가 수입하는 러시아산 가스에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스관 건설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시아는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에서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편으로 터키 스트림 가스관 건설을 추진해왔다.

자국 남부에서 흑해 해저를 통해 터키 서부 지역으로 약 1천100km 길이의 가스관을 부설하고 터키와 그리스 국경 지역에 유럽 국가 공급용 가스 허브를 건설한 뒤 이후부턴 수입자인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직접 자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건설하도록 하는 사업 구상이다.

'터키 스트림' 가스관 노선도. [위키피디아 자료]
'터키 스트림' 가스관 노선도. [위키피디아 자료]

지난 2014년부터 양국 간에 논의됐던 터키 스트림 사업은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중단됐었다.

하지만 지난 8월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관계 회복에 합의하면서 되살아났고 약 2개월 만에 정부 간 협정이 서명됐다.

협정에 따라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오는 2019년까지 흑해 해저를 따라 각각 150억 큐빅미터(㎥) 용량의 파이프라인 2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터키 내수용이고 두 번째 가스관은 유럽 시장 수출용이다. 두 번째 가스관 건설은 앞으로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이 진전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관 건설 합의는 러시아 전폭기 피격 사건 이후 크게 악화했던 러-터키 관계의 전면적 복원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와 터키는 양국 관계 복원을 통해 각자 서방을 압박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군사개입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서방과 '제2의 냉전'을 방불케 하는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고, 터키도 지난 7월 군부 쿠데타 시도 진압 이후 쿠데타 간여 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으로 서방과 알력을 빚고 있는 상황이 서로를 뭉치게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이 10일(현지시간) 세계에너지총회(WEC) 참석차 터키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아 환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이 10일(현지시간) 세계에너지총회(WEC) 참석차 터키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아 환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07:13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