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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보 대법관 긴즈버그, NFL 국민의례 거부는 "멍청한 짓"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진보 성향을 대변하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3) 대법관이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의 국민의례 거부를 "멍청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10일(현지시간) 포털사이트 야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례 때 무릎을 꿇은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과 그에 동조하는 동료 선수들을 향해 거친 말로 이의를 제기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캐퍼닉은 미국 경찰에 사살되는 비무장 흑인이 늘자 인종 간의 불평등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올 시즌 내내 국민의례 때 무릎을 꿇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자신의 항의 방식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체에 매월 10만 달러(약 1억1천115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캐퍼닉의 팀 동료를 비롯해 그의 뜻을 지지하는 NFL 선수들은 물론 대학·고교 미식축구 선수들이 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를 국가 모독으로 보고 불편하다는 지적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 성향인 긴즈버그 대법관이 뚜렷한 소신을 밝힌 것이다.

그는 "국민의례 거부는 어리석고 무례한 행동"이라면서 "국기를 태우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와 같은 답을 돌려줄 것"이라고 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끔찍한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을 철창에 가두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가 모독은 인정할 수 없으나 법을 어기지 않은 범위에서 표현의 자유는 용인하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국민의례 거부는 내겐 참 웃기는 일"이라면서도 "타인의 안위와 건강을 해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느리더라도 진보는 이뤄진다면서 경찰의 야만성을 밝히는 여러 사건에 대중이 폭넓게 개입하는 것을 두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라고 평했다.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국민의례 때 무릎을 꿇은 캐퍼닉(가운데)과 동료들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국민의례 때 무릎을 꿇은 캐퍼닉(가운데)과 동료들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05: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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