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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르도안의 '브로맨스'…석달간 세번 정상회담

이스탄불 에너지총회서 별도 회담…"흑해 해저 가스관 프로젝트 복선 추진 합의"
푸틴 "터키 상황 회복 기뻐"…에르도안 "알레포 참극 끝내자"면서 러 언급 안해


이스탄불 에너지총회서 별도 회담…"흑해 해저 가스관 프로젝트 복선 추진 합의"
푸틴 "터키 상황 회복 기뻐"…에르도안 "알레포 참극 끝내자"면서 러 언급 안해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와 터키 정상이 한달만에 또 만나 터키 쿠데타 후 부쩍 가까워진 양국관계를 과시하고, 실리도 챙겼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WEC) 이틀째인 10일 별도 정상회담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진압 후 서방과 갈등을 빚으면서 국가정상 가운데 푸틴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이후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이어 또다시 이스탄불에서 마주 앉았다.

정상회담은 WEC에 나란히 앉아 때때로 귀엣말을 하며 '브로맨스'(남자들 사이의 끈끈한 우정)를 연출했다.

두 정상은 이날 만남에서 러시아의 숙원사업인 가스관 프로젝트 '투르크스트림' 추진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국은 가스관 복선으로 건설하는 계획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정상회담 후 조인식을 했다.

투르크스트림은 흑해 해저를 가로질러 터키, 더 나아가 유럽까지 연결되는 러시아 천연가스 송유관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러시아는 2014년 흑해를 통과하는 가스관 구상을 처음 내놨으나 유럽연합 회원국의 반대에 부닥쳐 지지부진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터키와 투르크스트림을 논의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터키스트림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보고, 노력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터키는 대러 농산물 수출 재개 성과를 얻어냈다.

터키는 잇단 테러와 쿠데타 등 불안정으로 경제가 악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제재 해제에 매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8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관계정상화와 제재 해제 등을 천명했지만, 단계적 해제로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

정상회담 후 푸틴은 천연가스 수출가격을 인하하고, 터키 농산물 수입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 푸틴은 "알레포에 인도주의 구호를 시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남은 문제는 구호품 호송에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에너지총회 연설에서 "알레포의 어린이가 보는 것이라곤 헬기와 전투기에서 자신들을 향해 떨어지는 폭탄 뿐"이라며 내전 종식 노력을 촉구하면서도, 러시아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비난하던 태도와는 180도 달라진 태도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날 연설에서 쿠데타 시도를 진압한 에르도안을 치켜세우며 "터키의 상황이 회복되고 있어 기쁘다"고 덕담했다.

푸틴·에르도안의 '브로맨스'
푸틴·에르도안의 '브로맨스'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석달간 매달 만난 러시아·터키 정상
석달간 매달 만난 러시아·터키 정상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03: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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