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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흘름스트룀 "가족 경영에서는 투명성이 중요"

"한국 등 제조업 경쟁력 높이려면 세계에 진출해야"
수상 직후 보스턴 MIT에서 기자회견

(보스턴=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벵트 홀름스트룀(67·핀란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10일(현지시간) 기업 경영에서 투명성을 강조했다.

특히 가족 경영에서 투명성이 보장돼야 주주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올리버 하트(68·영국)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홀름스트룀 교수는 미국 보스턴 MIT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족 경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기자회견하는 홀름스트룀 교수
기자회견하는 홀름스트룀 교수(보스턴=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016년 노벨경제학상 공동수상자인 벵트 홀름스트룀(67·핀란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MIT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경제발전 단계와 기업의 상황이 다르므로 가족 경영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다만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효율적인 경영과 책임경영 차원에서 창업자나 오너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지만,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기업이 최고경영자를 친분에 따라 선발한다든가 오너와 연관된 사람을 뽑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보호주의 때문에 한국 등의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 대한 조언을 구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 무대로 나가서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흘름스트룀 교수는 그는 미시경제 분야인 계약이론(contract theory)을 개척한 학자로 분류된다.

이 이론은 모든 경제행위가 기본적으로 계약관계라는 전제에서 출발해 지적재산권, 피고용자의 보수 지급, 금융상품 및 파생거래 등 시장경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거래에서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확실성이 존재할 때 최적의 계약 방식을 고안하는 분야이다.

기자회견하는 홀름스트룀 교수
기자회견하는 홀름스트룀 교수(보스턴=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016년 노벨경제학상 공동수상자인 벵트 홀름스트룀(67·핀란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MIT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데 대해 "물론 너무 기쁘다. 매우 감사한다"면서 "상을 받아 마땅한 학자들이 많은데 내가 받은 것은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내가 노벨상을 받은 것이 진짜인지 모르겠다"며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표현했다.

또 공동 수상한 하트 교수와 전화통화에서 무슨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축하한다고 했다"고만 답했다.

하트 교수도 이날 하버드대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고 "솔직히 말해 내가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봤다. 하지만 실제로 전화가 울릴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su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02: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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