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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대표, 예멘 장례식장 폭격 진상 조사 촉구

"인권이사회 조사 거부된 뒤 처벌 못 하는 분위기 조성"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8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일어난 장례식장 폭격을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자이드 대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예멘 내전이 시작된 뒤 결혼식장, 시장, 병원, 학교까지 공격하더니 이제는 장례식장을 폭격해 많은 사람을 숨지게 하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유엔 인권이사회(UNHRC)의 조사를 촉구한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뒤 일어났다며 유엔 인권이사회가 나설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누구도 처벌받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동맹군은 8일 예멘 후티 반군 정부의 내무장관 갈라 알라위샨 부친의 장례식이 열리던 사나의 알 쿠브라 홀을 7∼8분 간격을 두고 두 차례 공습했다.

폭격으로 150여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드 대표는 예멘 내전에 참여한 국가들에 동맹 재검토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대화 재개와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유엔 인권 최고대표
유엔 인권 최고대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00: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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