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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배달합니다'…임진각 관광지에 '느린 우체통'

파주시, 이산가족 사연 담은 '이산가족 우체통'도 선보여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국민관광지에 색다른 우체통 2개가 설치된다.

느린우체통[연합뉴스 자료사진]
느린우체통[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주시는 11일 "임진각 국민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지 내 망향의 노래비 옆 소나무 쉼터에 이달 말까지 느린 우체통과 이산가족 우체통을 설치해 다음달 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느린 우체통은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추억의 다리를 가질 수 있도록 엽서를 보내면 1년 뒤에 수취인에게 배달하는 것이다.

비치된 엽서나 관광객이 직접 가져온 편지지에 사연을 적어 넣으면 된다. 문산우체국은 매월 마지막 날 엽서를 수집해 1년 동안 보관한 뒤 매월 1일 엽서 작성자나 수신처로 발송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우체통은 이산가족이나 실향민 등이 통일 염원이나 가족 사연 등을 엽서에 작성해 넣도록 한 것이다.

시는 이를 모아 6·25 기념행사나 광복절 특별 행사 때 전시 등을 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우편엽서에 지역 주요관광지나 축제 사진 등을 넣어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들이 1년 뒤 우편엽서를 받아볼 때 색다른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느린 우체통은 휴대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신속한 의사소통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추억과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감성체험 프로그램"이라면서 "통일도시 파주시의 이미지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임진각 국민관광지를 찾은 내·외국인은 580만 명에 달했다.

n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07: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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