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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대에 울린 '아리랑'…황총리, 6·25 참전 부대 방문

한국 총리가 외국 참전부대 방문 이례적…참전용사 10여 명 참석
태국,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쟁 참전 결정…6천326명 파병

(방콕=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태국 군부대에 우리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6·25 참전용사인 차럼차이 히란앗(82) 예비역 중장이 부른 것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태국의 한국전 참전부대인 제2사단 21연대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총리가 6·25 전쟁에 참전한 외국 부대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태국은 지난 1950년 6·25 전쟁 당시 전쟁 발발 바로 다음 날인 6월 26일 참전을 결정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였다, 당시 태국은 육·해·공군 6천326명을 파병, 136명이 전사하고 1천100여명이 다쳤다.

이날 황 총리가 방문한 부대는 1950년 8월 6·25 참전 전투단으로 창설된 태국 내 최정예부대로, 쁘라윳 찬-오차 총리 등 4명의 총리와 100여명의 대장을 배출했을 정도로 태국 내 영향력이 크다.

특히 1952년 11월 철원·연천 인근에서 벌어진 포크찹 전투에서 이 부대 소속 1개 대대가 중공군 연대 규모를 격퇴, '리틀 타이거(Little Tiger)'라는 별칭을 얻었다. 당시 전투에서 태국군은 12명 숨지고, 57명이 다쳤고, 중공군은 204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다쳤다.

황 총리는 군부대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의장대 사열을 받고,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들과 함께 간담회를 했다. 참전용사 10여명은 양복 좌·우편에 훈장을 빼곡하게 매달고 간담회장 가장 앞자리에 자리했다.

공군수송기 조종사로 참전한 프라못(84) 예비역 대장은 "황 총리의 방문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발전을 보며 참전용사로서 자부심을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워라윳 21연대장은 황 총리에게 21연대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21연대 장병들이 한국군에 연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황 총리는 또 부대 내에 마련된 참전기념관을 둘러봤으며, 한 참전용사가 황 총리의 양복에 한국전 참전 기념 배지를 달아주기도 했다.

또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한 참전용사가 '나의 살던 고향을'을 구성지게 불러 박수를 받았다.

황 총리는 "아리랑은 한국의 전통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떠나지 말아 달라는 의미가 있다"며 "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이 변치 말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한국 정부는 66년 전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달려와 준 태국 젊은이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며 "리틀 타이거 부대의 숭고한 헌신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경제 발전과 역동적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보은을 위해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등 보훈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며 "21연대에서 건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4: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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