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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총리 "기업 애로사항 해결 요청"…태국 총리 "최대한 해결"

물관리·위성수출·방산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 논의
황교안 국무총리(왼쪽)와 쁘라윳 태국 총리
황교안 국무총리(왼쪽)와 쁘라윳 태국 총리

(방콕=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태국 방콕의 총리실에서 쁘라윳 찬-오차 총리와 회담을 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쁘라윳 총리에게 태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고, 쁘라윳 총리는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황 총리는 먼저 "한국 기업들이 철강제품 수입 규제와 태국 정부의 법인세 감면 약속 불이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또 양국 간 인증을 상호 인정해주고, 한국 기업이 받지 못한 지체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쁘라윳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국 기업의 불편사항에 대해 최대한 도움을 주고, 최대한 해결해 주겠다"고 답했다.

양국 총리는 또 물관리·위성수출·방산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황 총리는 "한국 기업이 태국의 후웨이루앙강 개발 사업에 진출했는데 조기에 확정해서 실질적인 협력 단계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고, 쁘라윳 총리는 "상호 호혜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과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한국이 위성 수출 국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며 "한국이 수출국가로 선정되면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은 2억3천500만달러 규모의 국토관측·재난관리 위성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은 1차 협의 대상 8개국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있다.

이에 대해 쁘라윳 총리는 "태국 정부는 가격과 기술 이전, 인력 육성 등 패키지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국도 기술 이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답했다.

이밖에 황 총리는 "과거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있었는데, 후속 사업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고, 쁘라윳 총리는 "태국 정부도 한국의 방산 품질에 신뢰를 하고 있다"며 "협조 관계가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태국에 T-50 훈련기와 호위함 등 5억8천만 달러 상당의 무기체계를 수출한 바 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황 총리가 "전방위적인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고, 쁘라윳 총리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서 계속해서 북한을 제재하겠다"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이번 황 총리 방문을 계기로 철도협력과 교육협력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철도협력 MOU는 올해 5월로 종료된 철도협력 MOU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은 또 국장급 철도협력회의를 개최해 철도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협력 MOU는 초·중·고등학교 교육과 한국어 직업교육 분야에서 양국 간 정보 공유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jesus786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1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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