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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각 '퇴짜' 호주 농장기업, 광산 여걸 라인하트 품에

라인하트, 중국기업과 함께 'S. 키드먼' 인수…농업 투자 강화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광산재벌로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지나 라인하트(62)가 호주 정부로부터 중국기업으로의 매각이 거부된 호주 최대 농장기업을 전격 인수했다.

라인하트 소유 기업인 핸콕 프로스펙팅은 9일 저녁 호주 최대 규모 목장기업인 'S. 키드먼 앤 코'(S. Kidman and Co·이하 S. 키드먼)를 3억6천500만 호주달러(3천1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호주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남한 면적보다 넓은 S. 키드먼 소유 전체 농장과 부대시설 중 3분의 2를 사들이는 것으로, 나머지는 별도로 매각이 추진된다.

핸콕 프로스펙팅은 중국 기업인 상하이 CRE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S. 키드먼을 인수했다. 핸콕 프로스펙팅이 지분 67%를, 상하이 CRED가 나머지를 각각 갖는 조건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호주 정부는 S. 키드먼을 놓고 중국 2개 기업이 최종 인수 후보가 되자 목장 내 무기실험장이 있는 등 "국가 이익에 반한다"며 매각에 제동을 건 바 있다.

S. 키드먼은 호주 4개 주에 걸쳐 남한 면적보다 넓은 1천100만 헥타르(11만㎢)의 광대한 땅에 소 18만5천마리를 키우고 있다. 호주 전체 농지의 약 2% 정도다.

이 기업이 중국기업으로 매각되는 것을 "미친 짓"이라며 극력 반대해온 호주 인사들도 라인하트 주도의 이번 계약에는 환영을 표시했다.

이번 인수 건은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으나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한편, 라인하트는 이번 인수로 기존의 광산재벌에다 농장재벌이라는 또 하나의 별칭을 갖게 됐다. 라인하트의 재산은 약 60억 호주달러(약 5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라인하트는 지난 7월 북부준주(NT) 지역의 소 농장 2곳을 사들이는 등 지난 2년 동안 모두 6개의 소 목장에 2억 호주달러(1천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덩달아 현재는 호주 내 고급 소 품종인 와규의 최대 소유자가 됐다.

라인하트는 S. 키드먼을 인수하기 이전에는 "소 농장을 포함한 농업분야는 호주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호주는 세계에서 깨끗한 식량 공급자라는 평판을 얻고 있으며 질 좋은 식량을 원하는 아시아 수요의 증가로 좋은 기회를 얻고 있다"라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말했다.

"농장재벌로도 불러주세요"
"농장재벌로도 불러주세요"호주 농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광산재벌 지나 라인하트[EPA=연합뉴스 자료사진]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0 08: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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