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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잉원 "일본과 관계 강화…해양협력대화 기대"

"대만은 중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다" 강조
"다음 미국 대통령, 대만에 방어용 무기 계속 제공하길"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조만간 양국의 해양 이익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이 총통은 7일 보도된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연대하면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과의 해양협력대화에 기대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 개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양측이 영유권을 두고 대립하는 북태평양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에 관해 "일본과 대만의 입장이 다르지만 대만 총통으로서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대만 어민이 주변 해역에서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해양협력 대화에서 이를 의제로 다루겠다고 예고했다.

대만과 일본은 올해 4월 '오키노토리시마' 인근 수역에서 조업하던 대만 선박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나포된 것을 계기로 올해 7월 해양협력대화를 열기로 했으나 연기된 상태다.

차이 총통은 중국이 최근 대만에 압력을 가하는 것에 대해 "이런 방식은 쌍방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대만과 대만인은 압력에 굴복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중국해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다국간 협의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대만도 분쟁 해결 절차에 동등한 입장에서 참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이 독자적인 방어력을 갖추기 위해 군사훈련 강화, 최신 무기 조달 및 독자 제조,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서 차기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방위용 무기를 계속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25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육해공 3군이 동원된 연례 군사훈련 한광(漢光) 훈련장인 핑둥 기지를 찾아 위장 군모과 방탄 조끼를 한 채 병사들에게 훈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년 8월 25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육해공 3군이 동원된 연례 군사훈련 한광(漢光) 훈련장인 핑둥 기지를 찾아 위장 군모과 방탄 조끼를 한 채 병사들에게 훈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11: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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