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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쫓겨난 '우산혁명' 주역, 화상전화 강연…비판은 자제

당국, 강제추방 언급·중국 비판시 화상 전화 차단 압박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중국의 압력으로 태국 입국장에서 강제추방된 '우산혁명'의 아이콘 조슈아 웡(黃之鋒·19) 홍콩 데모시스토(香港衆志) 당 비서장이 화상 전화를 통해 태국 학생들과 만났다.

7일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웡 비서장은 전날 밤(이하 현지시간) 쭐라롱껀대 정치학부 학생들이 주최한 '탐마삿 학살'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30분간 화상 전화로 태국 학생들과 대화했다.

이날 웡 비서장은 자신이 주도한 2014년 도심 점거시위 이후 홍콩의 정치적 변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5일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벌어진 강제 출국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강제출국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을 비난하지도 않았다.

이는 강연을 허락하는 대신 태국 당국이 웡 비서장에게 제시한 조건에 따른 것으로, 당국은 이를 지키지 않으면 화상통화마저 차단하겠다는 경고를 했다고 방콕 포스트가 전했다.

당초 웡 비서장은 이 행사에 직접 참여해 강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국 당국은 지난 4일 밤늦게 방콕 쑤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웡 비서장을 12시간가량 구금 상태로 조사한 뒤, 5일 오후 홍콩행 비행기에 태워 강제 출국시켰다.

이와 관련, 태국 군부정권의 최고 지도자인 쁘라윳 찬-오차 총리는 "중국 관리들이 그를 돌려보낼 것을 요청했다. 이는 중국 관리들의 문제다. 홍콩이든 본토든 모두 그들은 모두 중국사람"이라고 말해 중국의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웡 비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당시 상황은 2년 전 홍콩에서의 시위 때보다도 더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웡 비서장이 참석하기로 했던 행사는 지난 1976년 방콕의 탐마삿 대학에서 벌어진 경찰과 우파세력의 시위학생 집단 학살 사건인 '탐마삿 학살'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탐마삿 학살'은 민중봉기로 축출된 타놈 키티카촌 전 총리 복귀 문제 등으로 태국의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왕실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경찰과 우파 세력이 탐마삿 대학에 모여 시위하던 학생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폭탄을 투척한 사건이다.

태국 정부는 당시 사건으로 46명이 죽고 16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생존자들은 사상자 규모가 훨씬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국서 쫓겨난 '우산혁명' 주역, 화상전화 강연
태국서 쫓겨난 '우산혁명' 주역, 화상전화 강연중국의 압력으로 태국 입국장에서 강제추방된 '우산혁명'의 아이콘 조슈아 웡(黃之鋒·19) 홍콩 데모시스토(香港衆志) 당 비서장이 6일 화상 전화를 통해 태국 학생들과 만났다.[AFP=연합뉴스]
태국서 입국거부 강제출국된 우산혁명 주역
태국서 입국거부 강제출국된 우산혁명 주역태국에서 강제출국된 뒤 화상전화를 통해 쭐라롱껀대 정치학부 학생들의 행사에 참여한 우산혁명 주역[epa=연합뉴스]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09: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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