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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직거래업체 "김영란법 환영" 입장 9일만에 '철회'


한우직거래업체 "김영란법 환영" 입장 9일만에 '철회'

한우직거래업체 "김영란법 환영" 입장 9일만에 '철회' - 1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 시행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한우직거래업체가 9일 만에 입장을 철회했다.

한우 유통단계 축소와 소비 대중화를 내걸고 출범한 홍천사랑말한우 유통영농조합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천사랑말한우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란법 시행에 대한 홍천사랑말한우의 입장'을 발표했으나, 글의 기술 과정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돼 입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천사랑말한우는 "김영란법을 원론적으로 찬성하나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등의 상한선 설정은 현재 요식업 및 유통업체에서 맞추기 힘든 조건이며, 따라서 법 적용과정에서 농축산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래서 9월 28일 발표된 성명에서 '김영란법 시행을 환영한다'는 소제목은 부적절했다"고 입장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달 28일 '김영란법 시행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에서 "김영란법 시행을 환영한다"며 "한우가 청탁 물품의 상징으로 치부되는 현상을 우려하며, 한우를 연상할 때 '부도덕'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다면 한우 소비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천사랑말한우의 이 같은 성명은 김영란법 시행을 강하게 반대하는 축산업계와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입장 철회 배경에 대해 홍천사랑말한우 김현웅 홍보담당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직거래에 참여하는 축산농가와 주변 농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았고, 법인의 입장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철회한 것"이라고 말해 성명 발표 이후 축산농가의 항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mangel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09: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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