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허리케인 '매슈' 4급으로 격상…美동남부 주민 200만명 대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미국 동남부 지역 상륙을 앞두고 세력을 더욱 키우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3급 규모이던 매슈가 이날 오후 또는 7일 오전 플로리다 주 동부해안 상륙을 앞두고 4급으로 세력을 확장했다면서 미국 본토에 영향을 끼치는 8일까지 위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매슈는 중심 풍속 최대 265㎞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 막대한 피해를 남길 것으로 관측된다.

카리브 해 연안 국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매슈는 6일 오전 현재 플로리다 주 남동쪽 웨스트팜비치에서 269㎞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23㎞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쿠바, 바하마 제도 등을 강타한 매슈는 최대 6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언론에 따라 사망자 집계가 다르지만, 아이티에서만 23명이 숨졌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구체적인 피해 집계가 이뤄지면 인명·재산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 4개 주(州)에선 전날부터 피난 행렬이 줄을 이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매슈가 당신을 해칠 것"이라면서 강한 어조로 경고한 뒤 "시간이 없다"면서 매슈 상륙 지점에 거주하는 주민 150만 명을 대상으로 24시간 이내에 서둘러 대피하라는 강제 대피령을 발동했다.

스콧 주지사는 주 방위군 1천500명에게 재난 투입 명령을 내렸고, 또 다른 5천 명에게도 투입 대기 명령을 하달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주민에게 끼칠 막심한 피해를 예상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연방 차원의 재난 사태를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

약 50만 명이 피난길에 오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까지 합쳐 두 개 주에서만 200만 명이 생존을 위한 '엑소더스'(탈출)에 나섰다. 이는 2012년 미국 동부 지방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이후 가장 많은 강제 소개 인원이다.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플로리다 주의 각 학교와 관공서가 이번 주말까지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큰 인기를 누리는 대학 미식축구팀도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플로리다 주 남부에 있는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웨스트팜비치 공항의 운항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플로리다 주 전체에 내려진 여객기 운항 취소 편은 1천 편에 달한다.

올랜도 공항의 여객기 이·착륙도 이날 오후 5시 30분 이후 금지된다.

허리케인 매슈로 파손된 가옥을 고치는 아이티 주민 [AP=연합뉴스]
허리케인 매슈로 파손된 가옥을 고치는 아이티 주민 [AP=연합뉴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공개한 매슈의 위성사진 [EPA=연합뉴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공개한 매슈의 위성사진 [EPA=연합뉴스]
침수에 대비해 상점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미국 플로리다 주민 [AP=연합뉴스]
침수에 대비해 상점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미국 플로리다 주민 [AP=연합뉴스]
피난행렬로 정체를 빚은 26번주간도로에서 교통통제 중인 미국 경찰 [EPA=연합뉴스]
피난행렬로 정체를 빚은 26번주간도로에서 교통통제 중인 미국 경찰 [EPA=연합뉴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01:35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