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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EU' 英독립당은 '콩가루'…대표 줄사퇴에 싸움박질 의원 실신(종합)

당대표 출마 선언한 울프 의원 이적 고려 인정에 동료의원과 '몸싸움설'

(런던·서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한미희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승리로 이끈 극우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에서 분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국민투표 이후 당 대표 2명이 사퇴했고, 새로 대표직 도전을 선언한 의원이 동료 의원과 격한 언쟁을 벌인 이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고 주먹다짐설까지 나오는 등 영국 안팎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울프 의원 [ITV 화면 캡처/AP=연합뉴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울프 의원 [ITV 화면 캡처/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 참석한 영국독립당 소속 의원들은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스티븐 울프 의원이 보수당으로의 이적을 고려했었다고 인정한 것을 두고 '배신'이라고 비난하는 등 격렬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이크 후켐 의원이 공격적인 발언을 하자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갔으며, 서로 주먹질을 하다 울프 의원이 유리창이나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는 이야기도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이후 울프 의원은 의회로 돌아와 투표에도 참여했지만, 투표 진행 중 밖으로 나가다 갑자기 쓰러졌다.

이날 사건을 조사했던 나이절 패라지 과도 대표는 "울프 의원이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의회 밖으로 나오던 중 쓰러지며 머리를 세게 부딪쳤다"며 "심각한 사고였지만 의식을 회복했고, 상태도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울프 의원도 당을 통해 성명을 내고 "CT 검사 결과 뇌에 혈전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예방 조치로 추가 검사를 받기 위해 하룻밤 병원에서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기분이 나아졌고 전처럼 웃고 있다"며 "왼쪽 얼굴에 감각이 둔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후켐 의원의 대변인은 메일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가 울프 의원을 때리지 않았다"며 몸싸움을 부인했다. 영국독립당 대변인도 그런 장면을 목격한 의원은 없다고 전했다.

울프 의원은 5일 다이앤 제임스 대표가 사임한 당 대표직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보수당 이적을 고려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패라지 전 대표 사임 이후 당 대표 선거에도 도전했으나 서류 제출이 17분 늦어 후보가 되지 못했다.

유럽연합(EU)과 난민에 반대하는 영국독립당은 지난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탈퇴로 이끈 주요 세력 중 하나다.

하지만 투표 이후 패라지 대표가 사임하고, 뒤를 이은 제임스 대표가 지난 4일 선출 18일 만에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사유들'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650석인 영국 하원에서는 1석을 가진 영국독립당은 유럽의회에서는 영국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22석을 확보하고 있다.

jungwoo@yna.co.kr,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10: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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