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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마음고생 했던 지동원, 카타르전 천금의 동점골(종합)

송고시간2016-10-06 23:21

"슈팅하는 순간 볼의 궤적을 보고 득점을 확신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차는 순간 골대로 향하는 볼의 궤적이 보였습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게 기쁩니다."

시리아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출했다.

지동원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와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1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홍철(수원)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김신욱(전북)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뒤로 흐른 공을 지동원이 잡아 오른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지동원의 골로 경기 분위기는 한국 대표팀으로 넘어왔고, 이후 손흥민(토트넘)의 역전골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출전 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지동원은 2016-2017시즌을 맞아 소속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를 지켜본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지동원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을 뿐, 그의 능력은 충분하다"며 신뢰를 보냈다.

지동원은 중국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1차전 중국전에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추 역할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지동원에게는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지동원은 1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무려 979일 만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찾았다.

다시 대표팀으로 복귀한 지동원은 카타르전에서 천금 같은 골을 넣으며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에 다시 한 번 부응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지동원은 "슈팅하는 순간 볼의 궤적을 보고 득점을 확신했다"며 "무엇보다 내 골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이 돼 기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전반 초반 홍철(수원)과 손흥민(토트넘)이 왼쪽 측면에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 분위기를 살려내지 못하고 2실점까지 하며 전반을 마친 게 아쉬웠다"며 "전반전이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님이 '우리를 믿는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선수들이 힘을 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최종예선에서 고전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은 솔직히 약팀이 없다고 본다"며 "모든 나라가 힘든 일정을 뚫고 최종예선에 올라온 만큼 이들을 상대로 하기는 쉽지 않다. 오직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이란전을 앞둔 각오를 묻자 "개인적으로 테헤란에서 경기하는 게 처음이다.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동점골 성공시킨 지동원
동점골 성공시킨 지동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카타르 경기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지동원이 기뻐하고 있다. 2016.10.6
xanadu@yna.co.kr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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