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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지마할 변색·오염 우려…내년에 상부 '머드팩' 청소

송고시간2016-10-06 19:10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유적 타지마할의 온전한 아름다움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은 방문을 다소 늦추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

6일 일간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타지마할을 관리하는 인도 고고학연구소(ASI)는 타지마할의 변색과 오염을 막고 원래 색으로 되돌리기 위해 내년 4월께부터 1년간 주건물 상부 돔에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머드팩 청소'를 할 방침이다.

올해 4월 16일 인도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에서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빈이 벤치에 앉아 있다. 뒤에 보이는 타지마할 외곽탑에 '머드팩' 청소를 위한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내년 4월에는 주건물 상부돔에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청소를 시작할 예정이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4월 16일 인도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에서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빈이 벤치에 앉아 있다. 뒤에 보이는 타지마할 외곽탑에 '머드팩' 청소를 위한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내년 4월에는 주건물 상부돔에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청소를 시작할 예정이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작업은 돔 외부에 작업자들이 디디고 설 수 있는 철제 발판을 설치한 뒤 2㎜ 두께의 진흙을 건물에 발라 말린 다음 부드러운 나일론 붓으로 이를 벗겨 내고 증류수로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ASI는 그동안 몇 차례 타지마할 외벽을 머드팩 기법으로 청소했고 지금도 외곽 탑에서 머드팩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리석 바닥에서 68m 위에 있는 상부 돔에 구조물을 설치해 대대적으로 청소하는 것은 1940년대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다.

관광업 관계자들은 타지마할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작업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상부 돔 청소가 진행되는 1년 동안 타지마할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 미칠 타격을 우려했다.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의 관광복지협회 비샬 샤르마 사무국장은 "상부 돔이 철제 발판으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으면 관광객들이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며 "관광 성수기를 피하는 등 작업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자신의 아이를 낳다 숨진 애비(愛妃)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1631년에 건축을 시작해 22년 만에 완성한 타지마할은 백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으로 꼽힌다.

하지만 주변 공장 등에서 나오는 그을음, 곤충 분비물, 먼지 등으로 원래의 색을 잃고 점차 황색으로 변해가면서 인도 당국은 타지마할의 색을 복원하는 작업을 수차례 하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인도를 방문한 틴 초(왼쪽) 미얀마 대통령 내외가 타지마할 앞 벤치에 앉아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8월 28일 인도를 방문한 틴 초(왼쪽) 미얀마 대통령 내외가 타지마할 앞 벤치에 앉아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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