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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봉규 월드옥타 차기 회장 "품격있는 단체 만들겠다"

송고시간2016-10-06 17:50

"수석부회장 활동하며 예산 100억 자신감 생겨…자체 빌딩 건립 추진"

"18대 사업 계승해 확대·발전, 임기 끝나면 차세대 창업기금 낼 것"

(정선=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단체, 그리고 회원들의 화목한 조화를 끌어내 더 품격있는 경제단체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6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월드옥타 차기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차봉규(59) 수석부회장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진 '학력문제'로 마음고생이 컸던 탓인지 당선의 기쁨과 피곤한 기색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차 당선자는 당선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사과와 해명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믿어준 회원 여러분의 신의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긍지'와 '조화'를 내세워 월드옥타를 한 단계 격상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당선자는 "젊은 학생 시절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학교에서 쫓겨나는 가슴 아픈 과거가 있었고, 그 이유를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이 있었다"며 "언젠가는 복학(서강대)해 학업을 마치려 했지만 어려운 가정 현실로 인해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8년 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을 졸업했다고 속인 적이 있었어요. 분명히 짧은 생각, 정직하지 못했던 언행이었죠. 이 모든 것이 제 불찰이며, 저를 비난하시는 것에 대해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회장 당선을 목적으로 이번 후보 등록 서류에 '대학 중퇴'라고 학력을 기재한 것은 아닙니다. 37년 전 한때의 실수를 대학이 서류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학력기재를 했던 것이고, 그러한 사실을 확인한 후 학력 외 여러 가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곧바로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다른 부분은 정정하고, 학력기재 부분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2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이고, 회원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월드옥타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10년간 월드옥타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다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차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18대 집행부에서 어떤 활동을 했나.

▲ 박기출 회장을 만나 2년 동안 혹독한 현장 경험을 했다. 정부 관련 기관, 유관 단체들과 실무협의를 하고 그들에게 월드옥타의 실체를 홍보하면서 사업을 만드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다. 수석부회장으로서 일한 2년간의 경험은 여러 사업의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18대에 이뤄놓은 이 기반이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낼 것이다.

-- 예산 100억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는데.

▲ 18대에 시작한 새로운 사업들을 더 발전시켜 예산 100억 시대를 만들어 보겠다. 일산 킨텍스에 세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치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상임이사 회비를 비롯한 회원들의 행사 참가비용은 낮게 책정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이다.

-- 미래자산인 차세대 육성에 대해 말해달라.

▲ 18대에 시행한 차세대 통합 창업 무역스쿨의 성과는 크다. 차세대들이 폭넓은 네트워킹을 하고, 차세대 무역스쿨을 경험하지 못하던 소규모 지회들이 '통합'해 치러지면서 기회를 얻었다. 물론 지역별로 이 통합 무역스쿨이 맞지 않는다는 건의도 있었고, 개최 지회의 재정적 어려움도 들었다. 이런 지적들을 토대로 더 발전한 차세대 무역스쿨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 MIT 부트캠프, 라이징스타 프로젝트 등 차세대를 위해 새롭게 시작한 사업의 미진한 부분도 더욱 견고하게 준비할 것이다.

-- 정견 발표 때 임기가 끝나면 '차세대 창업 기금'을 내겠다고 밝혔는데.

▲ 18대 박기출 회장이 '차세대 글로벌 창업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월드옥타 차세대들이 한국 청년들과 글로벌 창업을 통해 월드옥타가 배출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 이 기금을 국내 대학, 정부의 창업 기관과 연계해 매칭펀드 형태로 더 많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저 또한 임기가 끝나면 전임 회장처럼 이 기금을 희사하는 전통을 이어가겠다.

-- 월드옥타 자체 빌딩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라던데.

▲ 우리 모두의 희망인 셋방살이 월드옥타가 내 집을 마련하는 사옥 건립을 추진할 것이다. 제18대에서 이미 많은 준비를 했다. 이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정부와 협의해 월드옥타의 내 집 마련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성 고양시장이 5일 발표한 정부의 한류월드 프로젝트에 우리 사옥 건립도 들어있다.

월드옥타 차기 회장에 당선된 차봉규 수석부회장
월드옥타 차기 회장에 당선된 차봉규 수석부회장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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