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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도시' 대전, 과학 축제는 '따로국밥'

비슷한 행사 몇주 차이로 각각 열려…비효율·예산 낭비 지적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과학의 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과학축제가 따로따로 두 번 열린다.

중앙과학관의 '사이언스 데이'와 대전시 주최의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주최 기관은 다르지만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참여해 비슷한 성격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한다.

중복되는 두 행사를 합쳐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해마다 제기됐지만, 지적으로만 끝날뿐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기관 별 치적 쌓기에만 급급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립중앙과학관은 8∼9일 전국 초·중·고교 학생과 일반인 등 4만여 명이 참여해 과학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제37회 사이언스 데이' 행사를 연다.

대덕특구 출연연과 무한상상실, 대학교 과학동아리 등도 참여하며,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위원들의 강연도 진행된다.

2주 차이를 두고 길 건너 한빛탑과 엑스포 시민광장에서는 대전시가 주최하는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과학의 도시' 대전, 과학 축제는 '따로국밥' - 1

달 탐사관을 비롯해 로봇·드론체험관, IoT(사물인터넷), 3D프린터 체험, 국제과학 교류전 등이 오는 22∼25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덕특구 출연연은 이번 행사에도 참여해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과학 강연도 진행한다.

따로 열리는 과학 축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전시 행사 역시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달 29일부터 기초과학연구원(IBS)과 공동으로 과학예술 융복합 프로젝트 전시를 진행해오고 있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우주과학을 작품으로 구현한 회화, 입체조형, 뉴미디어 영상설치 등 20여점이 선보인다.

'과학의 도시' 대전, 과학 축제는 '따로국밥' - 2

대전문화재단도 오는 21일부터 2주 동안 중구 원도심 일원 7개 갤러리에서 '아티언스(Artience·예술+과학) 오픈 랩'을 열고 뉴미디어, 사진, 설치미술 등 출연연과 협업해 온 성과물을 전시한다.

이처럼 과학축제나, 과학을 기반으로 한 예술축제도 기관 별로 따로 열리면서 주목도가 떨어지고 예산도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과학관 관계자는 "우리는 매년 4월과 11월로 개최 시기를 정해 놓았는데, 시가 주최하는 과학 행사는 8월에 했다가 11월로 바뀌는 등 시기가 매번 달라져 사실상 협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출연연은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뿐만아니라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전시회와 정부에서 연구비를 펀딩하는 각종 행사도 지원해야 한다.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인력을 파견하는 등 '가욋일'에 시달리다 보니 연구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두 행사를 합쳐서 개최하자는 얘기가 몇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관계 때문에 조율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연이 가진 홍보관과 연구성과 등 인프라를 활용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키우고, 행사를 하나로 합쳐 시너지를 낸다면 명실상부 과학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j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0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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