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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더 "씨스타 노래, 마치 이탈리아 아리아 듣는 느낌"

송고시간2016-10-06 15:38

서울국제뮤직페어 참석차 방한…씨스타와 컬래버레이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씨스타의 대부분 노래를 들어봤는데 마치 이탈리아 아리아를 듣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계적 음악 거장 조르지오 모로더는 6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 기자간담회에서 씨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 소감에 대해 "씨스타와의 작업해서 기뻤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 '디스코의 거장'으로 불리는 조르지오 모로더는 걸그룹 씨스타의 신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씨스타는 이날 뮤콘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이어 씨스타에 대해 "멤버들이 젊고 아름답고 퍼포먼스 실력이 뛰어나다"고 추켜 세웠다. 그는 "특히 목소리가 매력적인데 어떤 멤버는 저음이 좋고 어떤 멤버는 고음이 훌륭해서 멤버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작곡을 했다. 저음과 고음을 모두 살리는 것을 주된 요소로 삼았다"고 신곡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씨스타와 협업한 노래가 세계적으로 히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작곡한 바 있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손에 손잡고'를 작곡할 때는 올림픽 주제곡이라 웅장하고 많은 요소를 담아야 했다"며 "이번 씨스타와의 작업에는 차트에서 인기를 끌만 한 K팝 요소를 담아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심을 두고 있는 K팝 아티스트로 빅뱅과 소녀시대를 꼽았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소녀시대는 데뷔 때부터 큰 관심을 가졌다"라며 "보이그룹에도 관심이 있다. 특히 빅뱅의 노래 '뱅뱅뱅'과 멤버 지드래곤을 좋아한다"고 애정을 표시했다. 또 "지드래곤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수로서뿐 아니라 공연예술가로서 역량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아들이 한국 걸그룹이 누가 있는지 소개해줘서 처음 K팝을 듣게 됐다"며 "한국 가수들은 굉장한 다양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전문가답게 그는 K팝의 장점에 대해 "K팝을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장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절로 춤을 추게 만드는 요소가 가미돼 있다"며 "K팝의 사운드와 구성요소, 안무가 굉장히 좋고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더 확장하고 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조르지오 모로더는 후배 음악가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 "첫째도 일(work), 둘째도 일, 셋째도 일"이라며 성실성을 강조했다.

"만약 노래를 10곡 작곡했고 10곡이 모두 좋다고 생각해도 히트하는 곡은 10곡 중 1곡입니다. 더 많은 히트곡을 내고 싶다면 또 다른 10곡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이어 "이는 물론 쉽지 않은 일이고 멜로디 라인과 가사, 가수의 음역대와 음색 등 많은 걸 고려해야 한다"며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가 과연 훌륭한 작곡가인지 자아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며 "절대 포기하지 마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인정받게 돼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리는 뮤콘은 국내 최대 글로벌 뮤직마켓으로, 올해는 '키 투 더 글로벌 뮤직 게이트'(Key to the Global Music Gate)란 슬로건 아래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세계 음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음악 박람회로 쇼케이스, 뮤직 컨퍼런스, 1대 1 비즈매칭 및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kihun@yna.co.kr

88올림픽 '손에 손잡고' 작곡한 조르지오 모로더
88올림픽 '손에 손잡고' 작곡한 조르지오 모로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본사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기자간담회에서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0.6
scape@yna.co.kr

조르지오 모로더, 씨스타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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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본사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기자간담회에서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0.6
sca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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