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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해 거인' 범가너 "승리자로 기억되고 싶어"

송고시간2016-10-06 15:05

메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완봉승

포스트시즌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팀의 첫 포스트시즌 여정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뉴욕 메츠 팬들은 상대 선발 투수의 이름을 듣고 낙담할 수밖에 없었다.

현역 투수 중에서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강력한 면모를 보인 매디슨 범가너(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이변은 없었다.

범가너가 또 한 번 가을야구 무대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범가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츠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9이닝 4피안타 완봉 역투로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3루수 대체 자원인 코너 길라스피가 9회초 메츠 마무리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결승점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하루 쉬고 나서 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5전 3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컵스에 반가운 소식은 범가너가 디비전시리즈 3차전 때까지는 선발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범가너는 메츠전 완봉승으로 포스트시즌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범가너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이어진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는 이틀 휴식만 취하고 구원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올렸다.

범가너는 이날 9이닝 무실점을 더 하며 연속 무실점 이닝을 23이닝으로 늘렸다.

그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포함하면 포스트시즌에서만 3차례 완봉승을 거둬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완봉승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성적만 해도 8승 3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1.94에 달한다.

적장인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도 "그(범가너)는 가장 위대한 빅게임 투수 중 한 명"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범가너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과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짝수해 징크스를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범가너는 경기 뒤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시카고로 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에게 큰 시합이었고, 늦게나마 점수를 뽑고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떤 투수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나는 승리자다. 누구라도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그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포효하는 범가너 (AFP=연합뉴스)
포효하는 범가너 (AFP=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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