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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이제는 복구" 水魔 할퀸 지역 민·관·군 '구슬땀'

송고시간2016-10-06 13:58

민간단체·자원 봉사자들도 가세…복구·정비 '한마음'

(전국종합=연합뉴스) 제18호 태풍 '차바'로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큰 피해가 난 울산, 경남, 부산, 제주 등 수해지역에는 6일 이른 아침부터 민·관·군 수천 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침수 피해가 컸던 울산시에서는 6일 5개 구·군 공무원, 경찰, 군인 등 4천여 명이 수해지역에 투입되는 등 수해지역 공무원 등이 태풍이 접근하던 지난 4일부터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예방과 복구, 인명구조 등에 힘을 쏟았다.

울산시와 구·군은 6일 공무원과 포크레인, 지게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피해가 심한 중구 태화종합시장, 우정시장, 태화강 십리대밭과 삼호철새공원 등 태화강 둔치, 여천천, 방어진 상진항 등에서 복구와 정비에 나섰다.

<태풍 차바> 수해 복구 돕는 장병들
<태풍 차바> 수해 복구 돕는 장병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태풍 차바로 인해 수해를 입은 울산시 중구 태화시장에서 6일 53사단 소속 장병들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태화시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내린 많은 비에 의해 완전히 침수됐다. 2016.10.6 yongtae@yna.co.kr

대구와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다른 시·도 공무원과 민간인들도 복구에 힘을 보탰다.

대구시 공무원 100명은 태화강에서 청소 지원을, 경상남도 공무원 50명은 북구 수성천 침수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경상북도 여자의용소방대원 100명은 울주군 삼동면 주택 침수지역에서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태화종합시장에 150명,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에 100명, 무룡산터널에 50명 등 300명의 경찰을 파견해 복구의 속도를 높였다.

울산에서는 소방공무원 127명과 의용소방대원 등 437명이 동원돼 지난 5일 인명구조에 나섰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된 울산 온산소방서 소속 강모(29) 소방사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강 소방사는 이날 오전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7m의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진 제주지역은 민·관·군 1천200여 명이 복구에 나섰다.

제주도는 태풍에 파손된 제주시 한천교 복개지의 교량과 호안 100여m에 대한 이틀째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서귀포시 표선면과 남원읍 등 농어촌지역에도 공무원 500여 명과 해병 9여단 100여 명, 자원봉사자와 지역자율방제단 500여 명, 의용소방대원 100여 명이 강풍에 날아간 비닐하우스 등 파손된 농사시설을 복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태풍 차바> 해운대해수욕장 복구 구슬땀
<태풍 차바> 해운대해수욕장 복구 구슬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6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 입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육군 53사단 장병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16.10.6 ccho@yna.co.kr

부산시는 구 공무원과 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해운대구는 육군 53사단 병력을 지원받아 파도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난장판이 된 해운대해수욕장 복구에 나서 쓰레기와 진흙 등을 치웠다.

중구는 9층짜리 주차타워가 쓰러진 범일동 사고현장과 석축이 무너진 초량동에 복구인력을 투입했다.

서구는 이른 아침부터 각종 시설물이 파손된 송도해수욕장과 해안도로에 전 직원을 동원해 쓰레기 등을 치우느라 분주했다. 파도에 휩쓸려온 쓰레기와 각종 집기류는 수십t에 달했다.

수영구도 직원 500명이 강풍과 월파로 파손된 도로변 안전시설과 광안리 해변도로 정비, 민락수변공원 시설 응급복구에 나섰다.

경상남도는 산사태와 도로·주택 침수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 응급복구에 총력을 쏟았다.

지난 5일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일대와 의창구 팔용동 지하차도 등 도로 5곳에 대한 배수작업과 대전∼통영 고속도로 산사태 현장 등 산사태로 통행이 제한된 9곳에 대한 응급복구는 마쳤다. 그러나 도로와 주택, 농경지 등 침수 피해가 커 6일 응급복구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최대 3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컸던 양산 수해지역 29곳의 복구에 집중했다.

<태풍 차바> 복구 작업하는 의경
<태풍 차바> 복구 작업하는 의경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태풍 차바로 인해 수해를 입은 울산시 중구 태화시장에서 6일 울산지방경찰청 기동1중대 의경들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태화시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내린 많은 비에 의해 완전히 침수됐다. 2016.10.6 yongtae@yna.co.kr

복구활동에는 민간단체와 경찰, 군인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보탰다.

창원시 새마을회는 자체 행사인 새마을지도자 한마음대회를 취소하고 복구활동을 지원했으며, 경남지방경찰청과 육군 39사단이 각각 80여 명의 인력을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과 함안군 군북면 일대 수해현장에 투입해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국방부는 전국 수해현장에 1천2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태풍 피해 복구지원에 나섰으며 대한적십자사도 제주, 울산, 경남, 부산 등지에서 긴급구조활동을 벌였다.

(이상현, 황봉규, 고성식, 김선호, 허광무, 우영식)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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