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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 시장수요 따라 외환보유액에 위안화 편입"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위안화가 지난 1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기반통화(바스켓)에 정식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가 자국 외환 보유액에 위안화 자산을 편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광명일보는 6일 러시아 정부 기관지인 '러시아 가제트'를 인용, 러시아 중앙은행이 앞으로 위안화에 대한 시장수요에 따라 위안화를 외환보유액에 산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은행협회 올가 이바노바 부회장은 "러시아 중앙은행은 IMF가 낸 신호에 대한 반응으로 위안화의 대규모 산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향후 중앙은행의 조치는 위안화에 대한 시장수요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외환보유액에 넣을지도 시장수요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안드레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대사가 위안화의 SDR 편입을 "중요하고 긍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한 직후 러시아 정부 당국이 밝힌 공식 입장이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입장을 옹호해왔던 러시아가 위안화 국제화에 대해서도 중국을 측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 중앙은행의 이 같은 입장은 구두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의 SDR 편입 이후에도 위안화의 약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가치가 떨어질 위안화에 투자할 공산이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측이 위안화 매입 여부를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바노바 부회장도 "현재 위안화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러시아 은행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극동 지역 주민은 위안화에 대한 관심이 크겠지만 러시아 전체로는 위안화라는 화폐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편"이라고 시인했다.

러시아 각 은행의 현재 위안화 관련 움직임도 중러 양국의 무역 및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한정돼 있다.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모스크바 증권거래소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위안화는 지난해 8월 1천910억 루블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는 4월 840억 루블, 6월 400억 루블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러시아 수출입 기업들이 위안화의 SDR 편입을 앞두고 위안화로 무역대금을 결제하는 것에 신중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금융전문가들은 현재 위안화 환율 추세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위안화 투자는 전문 투자기관이나 중국을 왕래하는 사업가들에게만 한정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자산 매입에 신중함이 요구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으로 각국 중앙은행과 해외펀드들의 위안화 자산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위안화가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되는 국제보유통화(reserve)로서의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들은 위안화 표시 자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XA인베스트먼트는 각국 정부가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 자산을 매년 1%씩 늘릴 경우 향후 5년간 6천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의 비중이 5년 내 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연합뉴스TV 제공]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연합뉴스TV 제공]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12: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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