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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공매도 공시제도 개선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한미약품[128940] 늑장공시 사태와 관련해 "공매도 공시제도를 전반적으로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6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미약품 사태 때 기관투자자는 공매도로 수익을 올리고 개인 투자자는 손실을 입고도 공매도 공시를 3일 후에나 알게 됐다"는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현실적으로 공매도 주체의 상당수가 외국계 투자자여서 시차 문제 등으로 인해 시간차가 발생한다"며 "공매도의 실질 수혜자를 공시하는 문제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신주 발행가격 확정전까지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전면금지는 시장친화적 방법이 아니다"라면서도 "유상 증자의 기준가격 산정 시점을 증자 결정 공시 시점으로 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공매도의 수량을 공시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되면 투자자의 모든 포트폴리오가 공개되는 것과 다름 없어 투자자에게 굉장히 부담이 되고 사실상 공매도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cho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12: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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