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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 인민대표 출마에도 공산당 추천 필수…독립후보 차단"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직접 선거로 치러지는 지방 인민대표 선거에서도 공산당의 추천을 받지 않은 독립후보의 출마를 차단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쑤(甘肅)성 융징(永靖)현의 화학공장 근로자인 류밍쉐(55) 씨는 지난 6월 20일 실시된 현 인민대표대회(인대)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법이 요구하는 모든 입후보 절차를 따랐지만, 입후보가 거부됐다.

오히려 류 씨는 선거 당일 경찰에 연행돼 조력자에 대한 심문을 받은 뒤 12시간 이후 석방됐다.

류 씨의 선거참모장인 취밍쉐 씨도 소셜미디어에서 류 씨를 위한 선거 운동을 벌였다가 선거 방해 혐의로 체포된 뒤 7월 말에야 석방됐다.

류 씨는 동료 근로자들의 복지 개선을 위해 인민대표가 되려고 했지만, 자신 대신 근로자 복지 개선에 반대한 공장 고위층 2명이 당선되는 바람에 희망을 접게 됐다.

그는 일반적으로 (당으로부터) 지정된 후보가 승리하기 때문에 당선을 낙관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선거 방해 혐의로 (취 씨를) 구금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베이징(北京)의 독립 법학자 슝웨이(熊偉)와 베이징외국어대학 차오무(喬木) 언론학 교수 등 많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온라인 오피니언 리더들이 2011년 지방 인대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선거 운동을 벌였지만, 모두 출마가 차단됐다.

5년 전 온라인 선거 운동을 벌였다가 웨이보 계정이 폐쇄된 리청펑과 샤오상 등비평가들은 올해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공산당원이면서도 5년 전 선거 출마가 차단된 자선활동가 량수신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올해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며 "현재 가족이 있어 예전처럼 열정적이고 용감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화 운동가인 야오리파(姚立法)는 "당이 모든 간부를 결정하는 현 정치 체계와 민주적 선거가 배치된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자유선거를 향한 흐름이 뒤집히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야오는 1998년 후베이(湖北) 첸장(潛江)의 구 선거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쓰도록 설득해 인민대표로 선출됐다.

슝 학자도 "지방 인민대표 선거가 민주주의 건설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거의 유일한 경로"라며 "잠재적 후보에 대한 탄압이 예상되지만, 현 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AP=연합뉴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11: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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