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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뿌리채 뽑히고, 땅바닥 과일 수두룩…과수원 곳곳 쑥대밭

수확 코앞 밀양 얼음골 사과, 진주 배…강풍에 '우수수'
낙과 피해 심각, 뿌리채 뽑힌 곳도 많아…나무 달려 있는 과실도 생채기

(밀양·진주=연합뉴스) 이정훈 최병길 지성호 기자 =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차바'에 출하를 코앞에 둔 사과와 배가 우수수 낙엽처럼 떨어졌다.

태풍 차바에 떨어진 사과와 뽑힌 사과나무 [밀양 산내면 과수농가 제공]
태풍 차바에 떨어진 사과와 뽑힌 사과나무 [밀양 산내면 과수농가 제공]

전국적 명성이 있는 경남 밀양 '얼음골 사과' 과수원도 이번 태풍 내습으로 큰 피해가 났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얼음골 사과의 20∼30%가량이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6일 오전까지 밀양농협 남명지점에는 260건, 산내지점에는 113건의 사과 과수원 피해가 접수됐다.

대부분이 강풍에 사과가 떨어졌거나 나무가 쓰려졌다는 내용이다.

피해 신고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밀양 얼음골 사과는 11월 초부터 본격 수확기다.

10월 초는 사과 표면이 빨갛게 익어가며 당도가 높아지는 시기다.

그러나 얼음골 과수원들 마다 어른 주먹만한 사과가 우수수 떨어졌다.

떨어진 사과는 상품성이 없어 버려야 한다.

그나마 당도가 있는 사과는 즙으로 만들어 팔지만 대부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달려 있는 사과도 서로 부딪치거나 나뭇가지에 표면이 긁히면서 흡집이 나고 멍이 생겨 제값을 받기는 글렀다고 농민들은 하소연했다.

태풍 차바에 떨어진 사과와 뽑힌 사과나무 [밀양 산내면 과수농가 제공]
태풍 차바에 떨어진 사과와 뽑힌 사과나무 [밀양 산내면 과수농가 제공]

정병수 밀양 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 회장은 "어제 오후부터 계속 낙과 신고가 들어온다"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사과 수확을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조희제 씨는 "농장 내 사과 나무 370그루 대부분이 강풍에 쓰러져 아예 사과 농사를 못하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조 씨는 농협에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는 일부 농가는 망연자실이다.

농협에서 나온 재해보험 조사원들은 피해 신고가 들어온 얼음골 과수농가를 돌며 정확한 낙과피해 수량을 확인 중이다.

서부경남 배 주산지인 진주시 문산읍과 가좌동, 정촌면, 금산면 등에서는 82농가 52.5㏊에 배가 떨어지는 낙과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대부분 중만생종인 신고 품종이다.

이 품종은 10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한창 익는 시기에 낙과 피해를 봐 농민들이 울상이다.

이성구 씨는 "과수원 내 배가 90% 이상 익었는데 태풍으로 떨어져 손해를 많이 보게 됐다"며 "농민들의 손실을 줄여주는 낙과 배 팔아주기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10: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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