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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울산서 구조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 수색 박차

인력 437명 동원해 회야강 12㎞ 면밀 수색…가족·친구도 동참 자청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태풍 '차바'가 닥친 5일 인명구조에 나섰다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된 울산 온산소방서 소속 강모(29) 소방사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6일 이른 아침부터 재개됐다.

<태풍 차바> 구조작업
<태풍 차바> 구조작업(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목까지 물에 잠기는 중구 우정동에서 소방관들이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2016.10.5
leeyoo@yna.co.kr

울산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소방공무원 127명, 의용소방대원 184명, 경찰 100명, 울산해경 26명 등 총 437명을 동원해 강 소방사를 찾고 있다.

장비는 헬기 2대, 경비정 4척, 소방차 24대 등이 동원됐다.

소방본부는 강 소방사가 실종된 지점인 회야강변 울주군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에서 강이 바다와 합류하는 명선교까지 12.4㎞ 구간을 따라 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색구간을 모두 6개 구간으로 나눈 뒤 이를 다시 강 양쪽으로 구분해 총 12개 구역을 지정, 구역별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면밀히 살피고 있다.

울산해경은 만에 하나 강 소방사가 바다까지 떠밀렸을 가능성에 대비해 해상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온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인 강 소방사는 전날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차 안에 사람 2명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2명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가 낮 12시 6분께 실종됐다.

<태풍 차바> 업고 구조
<태풍 차바> 업고 구조<태풍 차바> 업고 구조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목까지 물에 잠기는 중구 우정동에서 소방관들이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2016.10.5
leeyoo@yna.co.kr

당시 150m가량 떨어진 곳에 구급차를 세운 3명의 대원은 종아리까지 차오른 빗물을 헤치며 걸어서 접근해 신고된 차량을 확인했으나, 차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다시 구급차로 돌아가던 불과 2∼3분 만에 강물이 순식간에 불어나 대원들을 덮쳤다.

강 소방사와 동료 1명은 전봇대를, 다른 1명은 도로변에 있던 농기계를 붙들고 버텼다.

그러나 전봇대에 매달렸던 2명은 힘에 부쳐 결국 급류에 휩쓸렸다.

동료는 약 2.4㎞를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물살에서 탈출했으나, 강 소방사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소식을 접한 강 소방사의 가족과 친구들이 제주에서 급히 울산으로 와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수색 작업에 동참하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손상면 온산소방서장은 "함께 구조에 나섰던 동료뿐 아니라 울산 전체 소방공무원과 시민들까지 강 소방사의 구조를 염원하고 있다"면서 "전력을 쏟아서 강 소방사를 찾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10: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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