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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혼 깃든 '조선말 큰사전' 인터넷으로 본다

한글학회, 전체 6권 3천558쪽 온라인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일제는 1942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극로·최현배·정인승·김윤경 등 조선어학회 회원 33명을 내란죄로 몰아 잡아들였다. 우리말 사전 편찬 작업으로 민족의식을 북돋웠다는 이유였다.

국어학자들이 투옥되고 원고가 압수되면서 1929년부터 추진한 사전 편찬이 중단됐다. '조선말 큰사전'이 빛을 본 건 해방 직후인 1946년 9월8일 원고가 극적으로 발견되면서였다. 1947∼1957년 사이 모두 6권으로 발간됐는데 1950년 찍은 3권부터는 '조선말'을 떼고 '큰사전'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민족의 혼이 서린 조선말 큰사전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한글학회는 570돌 한글날을 맞아 조선말 큰사전 6권 전체 3천558쪽을 PDF 파일 형식으로 옮겨 누리집(www.hangeul.or.kr)에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조선말 큰사전' 온라인판 [한글학회 누리집 캡쳐]
'조선말 큰사전' 온라인판 [한글학회 누리집 캡쳐]

조선말 큰사전은 순우리말과 한자어·외래어·관용어·전문어·옛말·고유명사까지 표제어가 16만4천125개에 달한다. 200자 원고지 2만5천900장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겨레의 언어문화를 다룬 우리나라의 첫 종합 국어사전으로 평가된다.

이 사전은 국어학뿐 아니라 민족운동사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지만 일부 도서관과 한글학회 등에만 보관돼 있어 연구에 활용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한글학회장인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는 "연구자들은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누리집에서 내용을 확인하고 일반 시민도 옛날 학자들이 뜻풀이를 어떻게 했는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볼 수 있다. 큰사전을 일종의 문화유산으로 본다면 온라인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조선말 큰사전 편찬 원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말 큰사전 편찬 원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dad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10: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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