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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시리' 대항마 '비브' 인수…음성비서 강화(종합2보)

이재용 부회장 지시로 올해 초부터 인수 추진
내년 갤노트 차기작에 적용, 가전제품으로 확대 전망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VIV Labs)를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비브는 애플 음성 비서서비스 시리(Siri)를 만든 핵심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 새로 선보인 서비스로,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S보이스 등 기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화형·사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지도 주목된다.

비브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 시리와 차이가 크다.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서비스 제공자들도 자신의 서비스를 비브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고, 비브에 연결된 서비스들은 사용자 의도를 분석해 유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쓸수록 플랫폼이 진화해 더욱 개인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기기의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확장한다는 '폰 플러스'(Phone +) 전략상 비브 인수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비브의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 차기작에 이 플랫폼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비브의 기술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도 접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표방해왔다. 이는 폐쇄적인 시리와 다른 서비스를 원했던 비브의 사업 방향과 맞아 떨어진다.

비브 입장에선 삼성전자의 글로벌 역량과 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비스 적용 시 비브라는 이름을 유지할지, 비브를 S보이스 등으로 통합할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비브는 한층 진화한 개방형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자연어 인식과 머신 러닝 기능,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했다"며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하는 생태계 조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비브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다그 키틀로스는 "소비자들이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쉽고 빠르게 원하는 바를 얻게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라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기기들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단일화한 인터페이스를 전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브는 삼성전자가 최근 2년간 4번째로 인수한 미국 IT 기업이다. 앞서 사물인터넷 플랫폼 회사 스마트싱스, 간편결제 서비스 회사 루프페이,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조이언트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비브 인수 건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시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는 앞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긴밀히 협업하면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브의 현재 직원은 약 30명 규모다.

비브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처
비브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처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09: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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