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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2020년까지 4년간 아프간에 152억달러 지원키로(종합)

EU, 56억달러 최대 규모 지원…'변칙이민자' 송환과 연계 논란
미, 아프간정부-탈레반 평화협정 촉구…주변국에 역할 당부
반기문 "아프간 안정·자립 위한 다리 만들어 달라" 호소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국제사회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4년간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적 안정과 평화, 개발을 돕기 위해 152억 달러를 지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등 75개 국가와 유엔, 유럽연합(EU)을 비롯한 25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5일 브뤼셀에서 EU와 아프간 정부가 공동 주최한 '아프간 지원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서약했다.

이 같은 지원규모는 지난 2012년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4년간 매년 40억 달러씩 지원키로 했던 것에 비해 약간 적은 규모다.

아프간 지원회의에 참석한 75개국·25개 국제기구 대표 [AP=연합뉴스]
아프간 지원회의에 참석한 75개국·25개 국제기구 대표 [AP=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2001년 미국이 알카에다의 근거지인 아프간을 공격한 이후 지난 15년간 국제사회가 수십억 달러를 지원했으나 아프간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은 별로 나아진 게 없어 아프간 지원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피로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름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EU는 향후 4년간 아프간에 56억 달러, 연평균 14억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AFP=연합뉴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AFP=연합뉴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 같은 규모라면 EU가 내년에 아프간의 최대 지원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지원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EU는 최근 아프간과 망명자격을 갖추지 않은 변칙이민자 처리에 대한 합의를 놓고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00만 명이 넘는 망명신청자들이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이민문제는 EU의 최대 현안이 됐다.

EU 망명신청자 가운데 아프간 출신은 시리아 출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하지만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아프간 출신의 절반은 망명이 거부됐다.

모게리니 대표는 망명신청이 거부된 아프간인들을 아프간 정부가 신속히 송환하도록 합의한 것이 이번 아프간 지원과는 연관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투스크 의장은 "변칙이민자들은 각 나라가 (자국으로) 귀환시키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아프간 정부의 용기에 감사한다고 말해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도 아프간과 매년 4억8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에 서명한 뒤 아프간 정부로부터 이민자 귀환에 대한 '공정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앰네스티 인터내셔날은 이날 아프간 지원문제와 난민 문제를 맞교환한 것은 "비도덕적"이라고 비판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2020년까지 민간 지원을 현 수준 또는 이에 필적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특히 내달 미국 대선 결과가 아프간 지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과 관련, "차기 정부도 오늘 우리가 서약한 대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프간 친구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프간 정부와 아프간 최대 반군세력인 탈레반간의 평화협정 체결과 인근 지역 국가들의 역할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케리 장관은 탈레반에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을 통한 정치적 타결이 전투를 종식하고, 영구적인 안정을 보장하며, 탈레반의 목표인 외국 군대의 철수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케리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 파키스탄, 인도, 이란에 대해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평화협정 체결에 있어 그들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개막 연설에서 "무력충돌이 아프간 국민이 누려야 할 번영하는 미래에 주요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아프간 정부군과 반군 간의 분쟁 종식을 촉구했다.

또 반 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이뤄지는 아프간에 대한 지원 약속은 향후 4년간 (아프간에) 중요한 기회의 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프간이 안정과 책임, 자립의 길로 나아가도록 다리를 만들어달라. 아프간 주민이 우선"이라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아프간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가난이 아프간이 처한 가장 큰 도전이라면서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하루 1.35 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대규모 경제적 지원을 당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우)과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좌) [AFP=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우)과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좌) [AFP=연합뉴스]

bings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05: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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