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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영화감독 베니니 "국민투표 부결시 브렉시트보다 심각한 결과"

2개월 앞둔 伊 헌법개정 국민투표, 찬반 공방 가열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상원 축소를 골자로 한 이탈리아 헌법개정 국민투표가 꼭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탈리아 유명 인사들도 국민투표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 표명에 가세하며 찬반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5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대표적 영화감독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12월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그 결과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니니 감독은 미디어세트의 토크쇼에 출연해 국민투표에 대해 질문을 받자 "국민투표가 통과되는 게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1997년)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오스카 3개 부문을 석권한 거장 감독 겸 배우다. 그는 이탈리아 헌법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법"이라고 칭송하며 이탈리아 헌법을 주제로 한 TV쇼를 제작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탈리아 영화감독 겸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영화감독 겸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 [AP=연합뉴스]

베니니 감독은 "우리 선조들은 헌법이 개정되길 원했고, 이제 헌법을 더 바람직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헌법 개정이 지금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에도 이는 현실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투표 부결 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장담하며 국민투표에 정치 생명을 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도 최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의 고비용·저효율 정치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있으나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국민투표 통과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렌치 총리는 "위험 부담을 지지 않고 이탈리아를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관료주의와 정치인 주머니로 들어가는 임금을 줄이는 결정에 '노'를 할 이탈리아 국민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렌치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국민투표 부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제1야당 오성운동의 창시자이자 실질적 지도자인 베페 그릴로는 5일 "국민투표가 부결될 것이란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장담했다.

그릴로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를 읽으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마테오 렌치의 개혁은 어디로도 통하지 않는 다리일 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탈리아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많은 법이 더 빠르게 통과되는 것이 아니라 더 적으면서도 더 나은 법이 통과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00: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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