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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오일장…조선 시대에도 '명성 자자'

가장 오래된 문헌 기록은 1770년 영조 때 '동국문헌비고'
1966년 정기시장 개장·1999년 꼬마열차로 '화려한 부활'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한국인이 가장 가보고 싶은 전통시장 강원 정선아리랑시장은 250년 전 조선 시대에도 유명했다.

정선장이 기록된 가장 오래된 문헌은 동국문헌비고다.

1990년대 강원 정선시장 모습
1990년대 강원 정선시장 모습

동국문헌비고는 1770년 조선 영조 때 펴낸 일종의 백과사전이다.

250년 전 강원 두메산골 정선에 장이 형성된 까닭은 지리적 위치다.

당시 정선은 한양에서 강릉을 거쳐 평해에 이르는 평해대로에 위치했다.

남서쪽으로 평창을 거쳐 원주로 통했다.

길이 사방팔방으로 통했다.

그 길을 따라 상인이 오고 갔고, 자연스럽게 장이 섰다.

날자 끝자리가 2·7일 또는 4·9일에 서던 오일장이었다.

정선장은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펴낸 생활과학서 '임원십육지'에도 소개될 만큼 명성이 높았다.

일제 강점기, 해방, 6·25 전쟁 등 격동의 세월 속에서도 성장을 계속했다.

1960년대 들어 본격적인 탄광 개발로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상점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오일장에서 상설시장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1966년 2월 17일 정기시장 정선시장이 개장했다.

정선시장은 석탄산업 호황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장날에는 우시장도 열렸다.

정선 우시장은 영월, 평창 등 인근 지역 시세를 결정했다.

1980년 중반 이농 현상과 석탄산업 사양화가 겹치면서 정선시장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우시장도 문을 닫았다.

정선아리랑열차
정선아리랑열차

바닥을 모르고 침체하던 정선시장이 부활은 비둘기호 열차와 함께 왔다.

1999년 2월 17일 '비둘기호 열차의 풍경, 그리고 정선 이야기'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전국 방영됐다.

마지막 비둘기호 열차 추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한 달 후인 1999년 3월 17일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한 정선 오일장 관광 열차가 정선역에 도착했다.

'정선 오일장 꼬마열차'다.

마지막 비둘기호 열차라는 추억을 타고 시골장 향수를 찾아 떠나는 정선 오일장 꼬마열차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정선시장은 2012년 정선아리랑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꼬마열차도 2015년 1월 세계적인 명품 관광 열차를 표방한 정선아리랑열차로 화려한 변신을 했다.

같은 해 정선아리랑시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 관광의 별 쇼핑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올해는 중소기업청 지역선도시장 육성사업 시장에 선정됐다.

명실상부한 정선 대표 관광콘텐츠다.

정선아리랑시장에는 154개 상가와 125개 노점상이 있다.

정기시장 외에 오일장과 주말장이 매년 90회 이상 열린다.

관광객은 50만 명이 넘는다.

채 4만 명이 안 되는 정선 인구와 비교하면 엄청난 인파다.

정선군 전증표 지역경제과장은 6일 "올해가 정선아리랑시장 개설 50주년"이라며 "이제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전통시장을 넘어 세계적 명품시장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선군은 50주년을 맞아 8일 축하행사 '정선아리랑시장 시월애(愛) 아라리요', 26일 아라리요 전국 바이크 랠리 등을 개최한다.

by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07: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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