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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6살 딸 학대·시신훼손' 양부모에 살인죄 적용

송고시간2016-10-05 11:11

7일 오전 포천 주거지·야산·공장에서 현장검증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입양한 6살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체포된 양부모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숨진 딸의 아버지가 현장조사에 앞서 경찰과 동행해 사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입양한 6살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체포된 양부모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숨진 딸의 아버지가 현장조사에 앞서 경찰과 동행해 사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6살 딸 살해 후 시신훼손 양부모 영장실질심사[연합뉴스 자료사진]
6살 딸 살해 후 시신훼손 양부모 영장실질심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년 전 입양한 6살 딸을 17시간 동안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불에 태워 훼손한 혐의 등을 받는 양부모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한다.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6살 피해자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6살 피해자

(인천=연합뉴스) 2년 전 입양된 후 양부모 등으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숨진 6살 피해자.
사진은 지난 1일 친모 A(37)씨의 지인이 인터넷에 올린 피해자 평소 모습. 2016.10.4 [인터넷 화면 캡처=연합뉴스]
son@yna.co.kr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한 A(47)씨, A씨의 아내 B(30)씨, 동거인 C(19)양 등 3명의 죄명을 살인으로 변경해 다음 주초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의 사체손괴 및 사체유기 혐의는 그대로 유지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살인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검찰과 협의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A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단계에서 살인죄를 적용하려 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검찰의 지휘에 따라 일단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경찰은 7일 오전 11시께 이들이 딸 D(6)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경기도 포천의 한 아파트, 딸의 시신을 불에 태운 야산, A씨가 평소 일한 섬유염색 공장에서 잇따라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이 섬유염색 공장은 양부모가 딸의 시신을 훼손할 당시 사용한 가스 토치(불꽃을 일으키는 기구)를 숨긴 곳이다.

영상 기사 6세 입양딸 살해ㆍ암매장 양부모 구속영장 발부
6세 입양딸 살해ㆍ암매장 양부모 구속영장 발부

[연합뉴스20] [앵커] 입양한 6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불태우고 암매장한 양부모와 10대 동거인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입양딸을 왜 살해했는지, 살인의 의도는 없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입양한 6살 딸을 학대하고 암매장한 양부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주 모 씨 등 3명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 씨 부부와 동거인 등 3명은 입양딸 주 양의 식탐을 고쳐놓겠다며 테이프로 묶은 채 17시간 동안 집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주 양을 자주 테이프로 묶었고, 주 양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 모 씨 / 양부> "미안하다. XX아." 아동학대 사실이 들통날까 두려웠던 양부모는 인근 야산에서 주 양의 시신을 불에 태우고 암매장했습니다. 시신을 유기한 바로 그 날 양부 주 씨는 정상 출근하는 등 태연하게 행동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까지 주 양의 사망 시점이 언제인지는 아직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 양 사망의 직접적인 이유가 학대와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려진 게 없습니다. 경찰은 양부모가 주 양의 사망에 직·간접적인 고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살인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 양에 대한 사망 보험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져, 금전적 이득을 노린 범죄는 아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A씨 부부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께 포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벌을 준다'며 D양의 온몸을 투명테이프로 묶고 17시간 방치해 다음 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도 평소 학대에 가담하고 D양이 숨지자 A씨 부부와 함께 30일 오후 11시께 포천의 한 야산에서 시신을 불로 태워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부모는 딸이 말을 잘 듣지 않고 식탐이 많다는 이유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부 A씨는 절도, 폭행,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수차례 불구속 입건된 전력이 있으며 B씨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한 차례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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