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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헛심 쓴 헝가리 총리 이번엔 '반난민 개헌' 카드

의회 연설서 "놀랄만한 성공" 자평…야당, 야유하며 사퇴 촉구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난민할당제를 반대하는 국민투표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번에는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르반 총리는 3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EU가입을 물었던 2003년 국민투표 때보다 더 많은 328만명의 헝가리 국민이 난민할당제에 반대했다며 전날 치른 국민투표가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전날 국회 동의 없이 EU 난민할당제를 받아들일 것인지 묻는 국민투표를 진행했으나 투표율이 43.91%로 50%를 밑돌아 무효가 됐다.

헝가리는 국민투표가 성립하려면 투표율 50%에서 1표를 넘겨야 한다.

무효 처리된 투표에서는 98.33%인 328만2천7천 명이 난민할당제를 반대했다.

대다수 국민의 무관심 속에 난민할당제에 반대하는 유권자들만 투표소를 찾은 셈이지만 오르반 총리는 투표 결과가 나오자 "놀랄만한 성공"이라고 자평하며 이를 개헌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는 이번 국민투표 캠페인에 5천만 유로(한화 617억원)를 쏟아붓고도 투표율 50%를 넘기는 데 실패했다.

오르반 총리는 "2014년 총선 때 우리 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보다 100만 명 더 많은 유권자가 우리 난민 정책을 지지했다"며 "총리로서 이 같은 유권자들의 뜻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르반 총리의 연설 중 일부 의원들은 야유하며 휘파람을 불기도 했다.

반난민 정책을 지지하는 헝가리 극우 민족주의 정당 '요빅(JOBBIK·더 나은 헝가리를 위한 운동)'은 투표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오르반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의회에서 연설하는 헝가리 총리
의회에서 연설하는 헝가리 총리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3일(현지시간) 국민투표 무효와 관련해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3 23: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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